불교교리 225

일 없는 사람 (無事人)

삼계유심(三界有心) 만법유식(萬法有識)      모든 세상이 오직 나의 마음이고 모든 대상들이 오직 나의 의식의 일이다. 내 앞에 펼쳐지는 온갖 차별경계는 오직 나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일 없는 사람은 뭐가 보이든 들리던 따라가지 않으며      발딛고 있는 자리를 확연히 볼 뿐 이다. 일 없는 사람은 아는 것은 없지만 또한 모르는 것도 없기에      오직 분명하고 또렷할 뿐 이다. 그래서 아무것에도 걸림이 없다.       이것이 무소의 뿔처럼 홀로 걸어가는 것이며      대자유 대해탈의 기쁨인 것이다.                 -희-

불교교리 201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