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53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옵니다. / 정목스님

다정한 목소리의 주인공 정목스님의 에세이  를 만났습니다.나이가 들어도 가끔은 누군가의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불교방송에서 흘러 나오는 정목스님의 부드럽고 사랑 가득한 말씀들은청취자들에게  많은 공감과 그리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책 속에는 스님의 출가 이야기와 행자시절 이야기, 초발심시절 수행 이야기와많은 불자들을 만나면서 상담하셨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펼쳐 주셨습니다.스님의 글을 통해 새삼 세상사 어려운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혼자서는 살 수 없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스님의 노래가 제작 되었던 사연이 담긴스님의 초심 수행자시절 이야기는  실감나게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스님을 만나 뵙기는 어렵지만....언제나 우리 곁에서 자비의 말씀을..

책읽기 2024.12.22

나르시시스트 관계수업

나르시시스트 관계수업 / 브렌다 스티븐스 . 저 저자 브렌다 스티븐스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정신건강 상담학위를 받았고전문 임상심리사로 일하며 나르시시즘 학대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상담을위하여 많은 임상심리사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나르시시스트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 자기애성 인격장애)특징과 이해 그리고 해결에 대한 회복 심리학 서적이다.작가는 자라온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성격이 형성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책 속에는 상담자와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내담자가 나르시시스트인 엄마와의 불편한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현실감으로 느껴진다. 대다수의 우리는 스스로 나르시시스트를 조금은 경험한 적이 있을 것 ..

책읽기 2024.12.20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    /   향봉스님 동네 도서관에서 몇권의 도서를 빌려왔다.그중에서 제일 먼저 향봉스님의 책에 손길이 갔다. 향봉스님은 전북 익산  금마면 미륵산 사자암 주지로 상좌도 (주지스님의 제자)  없고공양주 (살림살이를 돕는 분) 도 없이 홀로 절 살림살이를 꾸려가며 살고 계신다.1979년 '사랑하며 용서하며' 를 출간하셨고 당시 60만이상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단하셨다.내게는 낯선 스님이였지만 책 제목이  흥미로워서 선택했다. 산골에서 스님의 '화려한 점심' 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 일까?불교신자인 나로써는 이라는 단어가 평소 친근한 의미로 인식되어 있기에 과연 향봉스님의 점심은 어떤 것 일까 궁금했다.  서두에 이런 글이 쓰여 있다.  내 죽거든이웃들에게 친구들에게 알리지 말길관이..

책읽기 2024.12.16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이근후. 저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이화여대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가족아카데미아 공동대표인 이근후교수님은 도서와 공연 그리고 오디오북을 통해 고령화 시대의 실버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작가는 재미있게 산다는 것은 재미있는 것이 있어서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 나타나는 일상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즐기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라 말한다.  나는 살아가면서 때론 내게 인생의 지침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책속에서 찾으려고 이책 저책을 뒤져보기도 했다. 그러나 나의 불안한 마음을 해결해 줄만한 책을 찾지 못했다.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면서 삶의 지혜를 얻으려고 했지만 그것도..

책읽기 2024.12.13

소중한 경험

소중한 경험       /    김형경. 작  작가는 몇몇 독서모임을 운영해 오면서 독서를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좀더 깊이 알아가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시간과 공간들에 대한 기록’ 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다. 특히 책속에는 다양한 삶의 유형과 유익한 정보가 들어있기에 책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하리라 본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혼자 조용히 독서하기를 즐긴다. 그러나 만약에 독서모임을 통해 책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생각들을 서로 솔직하게 나누게 된다면 훨씬 더 많은 공감과 이해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을 통하여 타인의 삶을 보며 다양한 삶을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그러나 독서를 하면서 타인의 이야기를..

책읽기 2024.12.11

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     다케타즈 미노루. 저  다케타즈 미노루는 일본 큐슈 오이타현에서 출생했으며 어릴 적부터 작은 일에서부터 세심한 관찰력과 집중력을 지니고 있었다. 성장하여 그가 맡은 일은 홋카이도 동부 고시미즈지역에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수의사를 담당하게 되었다. 그가 40여 년 동안 홋카이도 산림에서 보고 익힌 자연생태계의 변화를 일기체의 서술형식으로 잔잔하게 써온 글들을 책으로 발간한 것이다.  그가 수의사로 재직하게 되면서 제일 먼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붉은 여우들의 생태환경 이었으며 거의 30년 이상을 여우들의 집단형성과 발달상황에 관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그는 숲속에서 기거하면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관찰하게 되었다.  봄이 ..

책읽기 2024.12.10

니 마음대로 사세요 / 박이철 지음 / 특별한서재

니 마음대로 사세요.  동네 도서관의 신간 코너에서 아주 통쾌한 제목의 도서가 눈에 띄었다.... 내 마음대로 살아도 모두가 행복한 마음 사용법... 실제로 책을 읽다 보니 내용은 제목처럼 마냥 쉽거나 통쾌하지는 못했고, 깊은 사고를 가지고찬찬히 작가가 의도하는 생각들을 바라보아야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자신의 마음거울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작가는 실제적 예를 들어가며 마음과 생각의차이점과 활용법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작가는 매 순간 불현듯이 일어나는 생각들을 (호랑이)로 비유했고 거울과 같은 본래 마음을 (조련사)로비유했다. 실제로  이론처럼 본래 마음을 만나서 매 순간 활용하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대자유인이되어서 누구나 내 마음대로 살아갈 수 있고, 니..

책읽기 2020.09.01

나는 나 / 캐럴 피어슨 .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나는 나 」 (원제 : 내 안의 영웅 Hero Witbin ) -내 인생의 셀프 심리학 - 심층 심리학자이며 심리 상담가인 캐럴 피어슨은 CASA (원형연구소) 소장으로 칼 융의 원형 이론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캐럴 피어슨은 우리 안에 있는 여섯 가지 원형을 설명한다. 자신이 홀로 남겨졌다고 느끼는 고아 원형, 이상적인 삶을 찾아 떠나고 싶어 하는 방랑자 원형,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싸우는 전사형, 위대한 가치를 위해 희생하는 이타주의자 원형, 삶을 무조건 긍정하고 신뢰하는 순수주의자 원형, 자신의 삶과 세상을 마법처럼 변화시키는 마법사 원형, 이 여섯 명의 '나'가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나의 삶이다. 이 책은 '내 안의 나'를 이해하는 셀프심리학, 아직 나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심..

책읽기 2020.08.20

좋은 말씀 / 법정스님의 법문집 / 맑고 향기롭게 엮음

「좋은 말씀」 가운데서 발췌합니다. p. 49 : 사랑과 덕은 지혜에서 나오지, 지식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지혜는 참고 견딜 줄 알게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밖으로 쳐다보려 하지 않고 안을 들여다볼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무언가를 가득 채우려고 하지 않고 텅텅 비우려는 노력을 기울 입니다. p. 81 : 삶은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항상 유동적인 상태에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생을 이르러 강물처럼 흐른다고 합니다. 모든 것은 되어 가는 과정 속에 있어요. p.135 : 삶에는 그리움과 아쉬움이 있어야 해요. 남이 어떻게 살든 간에 나는 나름의 원칙과 규칙을 갖고 바르게 살겠다고 마음먹어야 합니다. p. 140 : 하루하루 충만한 삶을 살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책읽기 2020.08.06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 정여울 / 김영사

이 책을 잡은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작가의 의도가 내게 다가오지 않았기에 쉽게 책장을 덮지 못했다. 그렇지만, 책의 제목만큼은 나를 사로잡고 말았다.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과연 나는 나 스스로를 돌보면서 살아왔었나? 종갓집 맏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서 자리매김하면서 얼마만큼 자유롭게 나를 위해 살아왔을까? 지난 힘들었던 기억들을 아직도 가슴 한켠에 남겨두고 있는 나로서는 '자가 치유법'이 절실히 필요했던 터였다. 그래서 마침 이책을 통해서 나의 생각을 접목시키면서 찬찬히 여러 차례 읽게 되었다. 작가 정여울님은 문학가이며 심리학자로써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용기를 주는 치유자'가 되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책읽기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