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조주록강의 68 (110704) 상다리 학승이 물었다. “순일(純一)하고 무잡(無雜)할 때는 어떠합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거참 훌륭한 질문이야.” 問 純一無雜時如何 師云 大煞好一問 무잡(無雜)은 때가 없고 잡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순일(純一)은 순수한 상태를 표현한 말이다. 잡되지 않고 순수한 상태는 질문할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67 (110704) 무엇이 근원입니까? 학승이 물었다. “무엇이 출가입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어찌 노승과 같은 사람을 보겠는가?” 問 如何是出家 師云 爭得見老僧 출가란 탐진치 삼독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마음에서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출가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머리를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66 (110704) 화상은 어느 분으로부터 법을 이으셨습니까? 학승이 물었다. “화상께서는 어느 분으로부터 법을 이으셨습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종심(從諗)이니라.” 問 和尙承嗣什麽人 師云 從諗 종심(從諗)은 조주 스님의 법명이다. 조주는 사람들이 불러주던 호이다. 공식적인 칭호는 조주종심선사(趙州從&..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65 (110622) 사방의 산이 몰려올 때 학승이 물었다. “사방의 산이 핍박해 올 때는 어떠합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길이 없는 것이 조주(趙州)이다.” 問 四山相逼時如何 師云 無路是趙州 사방의 산이 밀려온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위급한 순간이 다가오는 것을 말한다. 지구의 종말을 맞게 되거나, 피할 수 없는 병마..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64 (110622) 향상사 학승이 물었다. "바로 눈앞에 직면한 일이란 어떤 것입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네가 바로 직면한 사나이야." 問 覿面事如何 師云 你是覿面漢 눈앞의 직면한 일은 바로 닥친 일이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은 ‘눈앞의 일’이다. 사람이 사는데 무엇이 바로 직면한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63 (110622) 장삼 무게가 7근이었어 학승이 물었다. "무엇이 학인의 본분사입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도대체 무엇을 싫어하는 거야?" (모두가 본분사라는 말) 問 如何是學人本分事 師云 與麽嫌什麽 학인의 본분사는 훌륭한 스승에게 묻고 배우는 것이다. 경지가 높아져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고 질문이 끊어..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62 (110531) 번잡하지 않는 것 학승이 물었다. "대가섭의 가사(옷)는 (더 이상) 조계(曹溪)의 길을 밟지 않는다고 합니다. 누가 그것을 입을 수 있겠습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허공은 세상에 나타나지 않아. 도인은 도무지 모를 뿐이야." 問 迦葉上行衣不踏曹溪路 什麽人得披 師云 虛空不出世 道人都不知 부처..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61 (110531) 낮과 밤이 없을 때는 어떠한가? 학승이 물었다. "나무눈이 트기 전에는 어떻습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냄새라도 맡은 즉 머리가 깨진다." 학승이 말했다. "냄새를 맡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한가함을 공부하는 자는 없어." 問 萌芽未發時如何 師云 嗅著卽腦裂 云不嗅時如何 師云 無者閑工夫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60 (110531) 이 눈 뜬 장님아! 어디에 왔다 갔다 하는 거야. 학승이 질문하였다. "외국의 사신들이 속속 조정에 찾아올 때는 어떻게 합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사람을 만나도 부르면 안 되네." 問 萬國來朝時如何 師云 逢人不得喚 이름을 부르지 말라는 것은 명자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재물을 재물이라고 부르지 말고 직위를 직위라고 부..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59 (110418) 오늘 아침에 또 바람이 일어났군 학인이 물었다. "백가지 뼈가 다 무너져 흩어져도 한 물건만 오랫동안 영묘할 때는 어떻습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오늘 아침에 또 바람이 일어났다." 問 百骸俱潰散 一物鎭長靈時如何 師云 今朝又風起 백가지 뼈가 다 닿아 흩어져도 정신 하나만은 영묘(靈妙)하여 분명할 때는 대단한.. 조주록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