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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

오랜만에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자락에 있는화계사를 찾았다. 화계사는 조계사 말사로 되어있다. (1522년 건립)화계사 신도면서 불심이 대단한 도반을 만나서 나들이 겸 사찰참배도하려고 일요예불시간에 만났다. 15년 만에 찾은 화계사는 너무많이 변해서 어리둥절했다. 그래도 거목들은 그대로 서 있었다. 햇살 좋고 바람 좋은 날에흰색 바위 도봉산을 바라보며 맑은 기운을 받고 왔다.언제 만나도 도반은 참 좋은 인연인 것 같다.내가 멀리서 왔다며 밥도 사고 커피도 사준다. 그리고추석에 부쳤다는 부침개를 냉동실에서 꺼내 곱게 싸가지고 와서내게 내민다. 친구가 참으로 얄궂어서 한참을 웃었다.나도 준비해 간 다포 두장을 선물로 내밀었다. 범어사 기운이듬뿍 담긴 다포라며 나 역시 여행 다..

사찰여행 12:42:39

꽃씨 거두기

초봄부터 꽃밭을 오가며 새싹이 올라오는지, 잘 자라고 있는지, 목마르지는 않는지, 잡초가 너무 많은지 하는 소소한 잔걱정을 하며 지내왔는데어느덧 꽃씨가 익어가는 계절이 찾아왔다.꽃씨들이 땅 위로 무작정 떨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조금씩 거두었다. 채집한 꽃씨들은 이웃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빈터에다 훌훌 뿌려주는 방생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꽃대 하나에서 수천 개의 꽃씨가 생기는 것을 볼 때면 작은 꽃 하나의위력에 감탄한다. 한 꽃씨는 바람결이나 고양이나 새들에 의해어디론가 낯선 곳으로 이동해서 자기만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 같다. 꽃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숨어 있는 그들만의 세계가 드러난다.꽃들은애정을 갖고 자기를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만자신의 모습을 조용히 침묵의 언어로 드러내준..

삼십칠 조도품탑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수행하는 37가지 방법을 말한다.사념처 (신. 수. 심. 법 즉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이 일어나는 것을 살피는 수행법)사정근 (사정단이라고도 말한다. 단 단 , 율의단, 수호단, 수 단)사여의족 (4신족이라고 한다. 욕여의족, 염여의족, 진여의족, 사유여의족)5근 (신근, 진근, 염근,정근, 혜근)5역 (신력, 진력, 염근, 정근, 혜근)7각지 (택법각분, 정진각분, 희각분, 제각분, 사각분, 정각분, 염각분)8정도 (정견, 정사유, 정업, 정어,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등을 모두 합한 것을 37조도품 또는 보리도법이라고 한다.

불교교리 2026.10.02

통도사 봉발탑

양산 통도사의 봉발탑(奉鉢塔)은 무슨 용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석가세존의 가사와 발우를 미륵보살이 이어받을 것을 상징한 조형물이다.현재 보물 제471호로 지정 되어있다. 전체높이 약 230m로 추정되고 있으며발우모양의 석조봉발은 탑이 아니고 발우이다. *** 이 석조 봉발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우를 미래세에 출현하실 미륵불에게 드리기 위해서 부처님의 상수제자인 가섭존자가 발우와 가사를 가지고 인도의 계족산에서 멸진정에 들어 기다리고 있다는 불경의 내용에서 유래된 것으로 본다.

불교교리 2026.10.02

여의주 하나

불교에서는 이 세상을 화엄의 세계 또는 인드라망의 세계라고말한다. 그중에 '나'라는 존재는 수많은 꽃 중에 한송이고 우주라는 거대한 그물망 속에서 하나의 그물코인 것이다.그 하나가 바로 소중하고 빛나는 '여의주'라고 칭하고 싶다.그렇기에 나는 '여의주'인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여의주가함께 어우러져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새벽부터 서둘러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1호선첫차를 타고 통도사를 향해 출발했다.노포동역에서 하차해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평행 (통도사) 시외버스로 갈아탄다. 출발해서 25분 정도 후 신평에 도착하면 걷거나 택시를 이용하면 되는데 나는 택시를 타기로 했다.마침 통도사에 가려고 택시를 기다리는 보살님 두 분을 만났다. 택시비가 5천 원인데 동승을 해서 나는 천 원만 보태..

가피 (加被)

범어사 순례길... 가피 (加被)라는 말이 내게는 참으로 소중하게 들리곤 한다.그리고 내 삶 속에서도 스스럼없이 자주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다.가피라는 말은 부처님이나 보살님이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그 기운을 받아 새로운 힘과 용기를 내어 어려움을 이겨나간다는 의미인 것이다. 복과 가피는 다소 차이가 있을 듯싶다. 이번에도 2박 3일간 여행을 혼자 다녀왔다. 나이가 들어 혼자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건강과 용기가 필요하다.누구 눈치 볼 것 없이 혼자만의 뚜벅이 여행은 여유롭기도 하지만 매 순간 긴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것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먼 길을 떠난다는 것은 사전에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고 꼼꼼하게계획도 세워야 한다.이번 여행은 부처님의 가피를 온몸으로 느꼈던 행복한 순간들..

통도사

영축총림통도사는 경남 양산시에 위치하고 있으며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보사찰이다.신라의 자장스님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산새가 인도 영취산과닮았다 하여 통도사라고 불렸다. 영축산 통도사. 불지종가. 국지대찰 범종루 금강계단이란 금강처럼 단단한 계율을 전수하는 장소를 말한다. 초하룻날과 지장재일에만 금강계단 문이 열리기에 간신히 담장 너머로 살짝 한 커트 찍었다. 불이문은 법계실상이 평등하여 둘이 아닌 차별이 없는 세계로 들어가는 문를 말한다.불이 (不二)의 뜻을 간파했다면 그냥 내 팔 내가 흔들며 살아가면 된다. (나의 소견)이라 쓴 현판은 중국인이 썼다고 한다. (주원장 혹은 미불) 개산조당은 자장율사의 영정을 모신 해장보각으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구룡지 성보박물관 부도탑 수 많았던 역대..

사찰여행 2026.10.01

범어사

범어사는 부산광역시 금정산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신라시대 제30대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총림(叢林)은 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승려들의 교육기관을 말한다. 온 경내가 국화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서인지 고찰에 생기가 넘쳐보였다. 팔상, 독성, 나한님이 같은 전각안에 모셔져 있는 모습이 독특했다. 전각 곳곳마다 조각과 단청이 무척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기에 참배하는 동안내내조상님들의 뛰어난 솜씨에 감탄했고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절로 나왔다. 설법전 앞에 서있으니 무비스님께서 법문하시는 음성이 들리는듯 했다.이 시대의 화엄학 강백이신 스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나무약사여래마하살...

사찰여행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