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03

필사 명상 (100 - 102)

4 - 100   그럼에도 사랑하라             '그렇기 때문에'사랑하지 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랑하라.                   사랑에 조건은 없다.                      다만 사랑할 뿐! *****            이 세상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원하는 데로 무엇이나 할 수 있다.           자비와 사랑에는 조건이 붙지 않는다.           내게  다가온 인연에 정성과 사랑을 다하자.        4 - 101   본래 깨달음            도는 닦는 것이 아니다. 다만 확인하는 것이다.            깨달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주어진 것이다.            ..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에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 수수엿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애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짓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 하겠소                      - 노천명 -

명언 명시 2025.04.06

필사 명상 (97 - 99)

4 - 97   나다운 길            누구에게나 자기다운 독자적인 삶의 길이 있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사명과 배워야 할 것이 있다.            남들의 삶에 기웃거리지 말고, 내 삶의 의미를 찾아라.            나는 나답게 살기 위해 잠시 건너온 저 너머의 존재다. *****            나는 이미 이렇게 완성된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타났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모습으로 나다운 방식으로 살아가라.           그러기위해서 내안에 있는 참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나는 나로서 살기 위해 이 지구에 온 것임을 명심하라.       4 - 98   참된 수행            선 수행의 본질은 수행이 아니라 ..

도솔천에서 만납시다 / 백봉 김기추

도솔천에서 만납시다   /   백봉 김기추 백봉 김기추 거사님은 (1908 ~ 1985) 20세기 한국의 유마거사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거사풍으로 종지를 삼으시고  후학들을 위해 후학지도와중생교화에 힘쓴 탁월한  선지식이셨다.거사풍의 요체는 먼저 설법을 통하여 일체만법인 상대성이본래 우뚝 스리 홀로 존재한 절대성의 굴림새라는 사실을깨우치게 하고, 그다음에 반드시 무상의 법신이 유상의 색신을굴린다는 실질적으로 파악하고 나서 화두를 지니게 하는 것이다.             홀연히도 들리나니 종소리는 어디에서 오나     까마득한 하늘이라 내 집안이 분명허이     한 입으로 삼천계를 고스란히 삼켰더니     물은 물은 뫼는 뫼는 스스로가 밝더구나.              무엇이 최초의 구절인가?      ..

마음의 향기 2025.04.05

불이 (不二)

불법은 불이법 (不二法)이다.세상의 모든 법의 자성은 둘이 없는 불이법이고,세상의 모든 법을 볼 때 불이법으로 보는 것이 견성이다.유루니 무루니, 유위니 무위니, 중생과 부처도, 나누지 않고수행이니 깨달음이니 하고 나누지도 않는다.자성에는 시비도 없고 어리석음과 지혜도 없고 혼란됨과안정됨도 없다. 순간순간 반야로서 비추어보아 늘 법상에서 벗어나 자유자재하게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세울 무엇이 있겠는가?자성을 스스로 깨달으면, 문득 깨닫고 문득 수행하니, 또한 점차가 없다.모든 법이 적멸한데 어찌 점차 닦을 것이 있겠는가? "바른 견해를 일러 출세간이라 하고삿된 견해를 일러 세간이라 한다.삿됨과 바름을 모두 물리쳐 버리면깨달음의 본성은 완전하여 흠이 없다.이 게송은 돈교이며또 큰 진리의 배라 부른다.어리석..

불교교리 2025.04.05

필사 명상 (94 - 96)

4 - 94   참된 용서            저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며 응징하고 심판하는 분은 없다.            다만, 마음 안에서 죄를 짓고,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을 뿐,            우주는 언제나 사랑으로 용서할 뿐 처벌하고 심판하지 않는다.            그러니 참회기도는 짧게 끝내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라. *****             모든 죄의식은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이다.            우주법계 어디에도 우리를 징벌할 누구도 없다.            참회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고 뉘우치면 된다.            스스로 자신을 용서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면 된다.       4 - 95   평범한 수행자            깨달음은 근기 높은 수행자의..

그러려니 하고 살면됩니다 / 김수환추기경

그러려니 하고 살면됩니다        내 인생에 문제가 생겼다고     안타까워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이것 또한 지나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별것 아닌 문제였다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살면됩니다.      인생길에 내 마음 꼭 맞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나라고 누구 마음에 꼭 맞겠습니까?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됩니다.      내 귀에 들리는 말들이      좋게 들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말도 더러는     남의 귀에 거슬릴 때가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됩니다.      세상은 항상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으니     마땅찮은 일 있어도 세상은 다 그렇다고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됩니다.     ..

마음의 향기 2025.04.04

붓다의 전도선언

" 비구들아,  전도를 떠나라.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인천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그리고 두 사람이 한 길을 가지 말아라.비구들아,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조리와 표현을 갖춘 (이치에 맞는) 법을 설하라.비구들아, 나도 또한 법을 설하기 위해 우루베라로 가리라."  " 내가 체득한 법은 깊고 묘하여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려우며,  적정하고 수승하여 일반적인 사고의 영역을 초월한 것으로 현자만이 알 수 있다. 애써 노력하여 깨달아 얻은 것을 지금 어떻게 설할 수 있으리 욕심과 화냄에 패배한 이들이 이 법을 깨닫는 것은 쉽지 않으리 이것은 세상의 흐름을 바꾸고, 미묘하며, 심원하고, 어렵고, 세심한것이므로 탐욕에 물들고 어리석음에 가려 있는 사람들은 볼..

마음의 향기 2025.04.04

필사 명상 (91 - 93)

4 - 91   깨달음도 없다            깨달음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그저 평범한 상황이다.            건강한 이가 따로 건강을 찾지 않듯,            깨달은 자는 깨달음의 상태라 할 무언가를 따로 찾지 않는다.            그저 살뿐, 깨달음이란 특별한 경계를 따로 찾지 마라. *****             깨달음이란 생각의 전환이다.            평소 고정관념으로 길들여져 있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본래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다.        깨닫고 보면,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뿐이다.       4 - 92   삶의 계획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잘되어야 잘된..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내려놓음은 일의 결과,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

마음의 향기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