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불이 (不二)

희명화 2025. 4. 5. 14:32

불법은 불이법 (不二法)이다.

세상의 모든 법의 자성은 둘이 없는 불이법이고,

세상의 모든 법을 볼 때 불이법으로 보는 것이 견성이다.

유루니 무루니, 유위니 무위니, 중생과 부처도, 나누지 않고

수행이니 깨달음이니 하고 나누지도 않는다.

자성에는 시비도 없고 어리석음과 지혜도 없고 혼란됨과

안정됨도 없다. 순간순간 반야로서 비추어보아 늘 법상에서 

벗어나 자유자재하게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세울 무엇이 있겠는가?

자성을 스스로 깨달으면, 문득 깨닫고 문득 수행하니, 또한 점차가 없다.

모든 법이 적멸한데 어찌 점차 닦을 것이 있겠는가?

 

"바른 견해를 일러 출세간이라 하고

삿된 견해를 일러 세간이라 한다.

삿됨과 바름을 모두 물리쳐 버리면

깨달음의 본성은 완전하여 흠이 없다.

이 게송은 돈교이며

또 큰 진리의 배라 부른다.

어리석게 들으면 오랜 세월이 걸리겠지만

깨달으면 찰라 사이일 뿐이다."       - 육조혜능 -

 

 

"마음의 본바탕이 본래 부처이니,

수행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단계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밝거나 어두눈 것도 아니다.

밝음이 아니기에 밝음도 없고

어둠이 아니기에 어둠이 없다.

그러므로 무명도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다.

                                              - 황벽희운-

 

 

 

'불교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가여래팔상성도  (0) 2025.03.28
우리말 반야심경  (0) 2024.12.28
반야심경  (0) 2024.12.28
사찰 전각 이름과 불보살상  (0) 2020.11.05
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  (0) 202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