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스님 말씀 [서암스님 말씀] 우리의 기쁜 생각이나 슬픈 생각이나 사랑하는 생각이나 미워하는 생각이 일어나는 그 정체가 어떠한 것일까요? 나무 기둥은 뿌리를 막고 나지만,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돌이켜 보면 그 자리가 ‘공空하다’ 는 겁니다. 다만 말미암아 일어납니다. 자취없이 일어난다는 .. 서암스님 2013.05.04
소리없는 소리 -서암스님- [소리없는 소리] 머무는 바 없이 그마음이 일어난다. <머무는 바 없이 그마음이 일어난다 應無所住 而生其心> 허공의 구름이 아무 머무는 바 없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듯이 우리의 마음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생각이 일어났을 때 그 일어난 근본을 돌이켜 보면 머무른 바 없고, 뿌리박힌 곳이 없습.. 서암스님 2011.10.20
소리없는 소리 -서암 스님- [소리없는 소리 ] <망상의 소치> "공부하는 도중에 나타나는 경계는 어떻게 합니까?" "모든 경계는 망상의 소치이다. 그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어. 결국 화두 일념이 되어야 극복할 수 있는 거다." <의식의 희롱> 어떤 사람이 찾아 왔다. "어떻게 오셨소?" "스님과 제가 둘이 아님을 깨쳤습니다." 그.. 서암스님 2011.10.19
소리없는 소리 -서암스님- [소리없는 소리] 잘 알면서 불교 교리에 대해서 해박하게 아는 한 신도가 찾아 왔다. 교만한 생각으로 스님을 시험하고자 질문 하였다. "불교의 대의는 무엇입니까?" "잘 알면서 나 한테 뭘 묻나?" 장묘 (葬墓) 젊은 시절 여백우 거사와의 일이다. 여백우 거사는 정진도 열심히 한 분이었지만 약이나 풍수.. 서암스님 2011.10.18
소리없는 소리 -서암스님- [소리없는 소리] 평생의 교훈 "평생 잊지 않고 교훈으로 삼을 말씀을 좀 해 주십시요." "중은 걸사 乞士 다. 무소유로 살아라. 어디가서 밥 한 그릇에 간장 한 종기라도 달갑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그 가운데 화두가 없으면 송장이다. 화두가 생명이니 이를 놓치지 말거라." 다 마셔봐야 맛을 아는가 스.. 서암스님 2011.10.17
소리없는 소리 -서암스님- [소리없는 소리] 세모난 물 네모난 물 "스님, 어떤 경우에는 참선하라 하시고, 어떤 경우에는 염불해라 하시고, 어떤 경우에는 진언하라고 하시는데, 왜 그러십니까?" "세모난 그릇에는 물을 부으면 세모가 나지만, 세모난 물을 부은 것은 아니거든. 마찬가지로 네모난 그릇에도 네모난 물을 부은 것이 .. 서암스님 2011.10.16
소리없는 소리 -서암스님- [소리없는 소리] <꿈> "모든 경계가 다 꿈이다. 꿈이 꿈인 줄 바로 알아야 한다." "꿈 아닌 소식은 무엇입니까? "꿈이 '꿈아닌 소식' 이다." "꿈이 '꿈이 안닌 소식'이 되는 이치는 무엇입니까?" "꿈이 '꿈아닌 소식'을 나누니 보따리가 많구나. 그렇게 보따리가 많으니 꽤 무겁겠구나." <열반송> "스.. 서암스님 2011.10.15
소리없는 소리 -서암스님- [소리없는 소리] 좋은 말씀 "스님, 좋은 말씀 좀 해주십시오." "좋은 말이 모자라서 세상이 이 모양인가? 부처님과 다른 옛 성인들이 넘칠 만큼 좋은 말씀들을 해 놓았지 않는가? 하나라도 실천해야지." ...... "스님, 스님은 자신의 앞길에 자신이 있습니까?" "앞과 뒤, 그런 망상하지 말아라. 다만, 이것일 .. 서암스님 201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