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좋은 날 192

직산 도서관 개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아주 멋진 도서관이 새로 개관 했다.그동안 이라는 명칭으로 주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주는 장소로오랫 동안 사랑 받아 왔었는데  금년 초 소방서가 위치 했던 곳을 철거하고신축공사를 해서  새건물로 재탄생 되었다.아마 이 지역 근처에서 직산도서관 처럼 새로운 시설의 건물은 없을 것 같다.우선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었고 조명 시설과 다양한 형태의 책상과 의자 선택 그리고 층 마다 배치 된 휴게실과 화장실까지 독서가들을 위한 배려가 보였다.이렇게 훌륭한 도서관이 동네에 자리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나에겐 축복이다.개관을 위해서 알게 모르게 애써주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직산 도서관은 직산읍 행정복지쎈터 옆에 바로 붙어 있다. 입구가 좁아 보..

깨어있기

지금은 다종교 시대이다. 여러 종교방송을 시청해 보면 비슷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어떤 종교던지 사랑으로 충만한 신앙생활은 미완성의 인간을 완성의 길로 인도해주고 있는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나쁜 일만 있는 것도 아니기에 순간순간 내 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생활 속의 지혜로움이 꼭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삶 속에서 지칠 때 인간은 전지전능하신 분을 찾기도 하고 인문학 도서나 명상을 통해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요즘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어중에는 등등 지금 이 순간을 보라는 용어들이 쉽게 들려온다. 알고 보면 이런 수많은 단어들은 지금 이 순간을 나타내는 표현들이지만 쉽게 말로 뜻을 전달할 수도 없고 ..

농자천하지대본 (農者天下之大本)

농사는 천하의 가장 근본이 되는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농촌의 들판을 바라보며 온 우주의 힘과 농민들에 대한 고마움에 두 손을 모아 봅니다. 소담한 밥상을 마주하며 만인의 공덕에 감사한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요즘처럼 물질이 풍부하고 허례허식이 만연한 세상속에서 작은 진실 하나만이라도 절감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날 입니다. 그리고 감사함이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직산현관아

충남 천안시 서북구 군동리에 위치한 직산현관아는 조선시대 직산현의 지방관청으로 충남 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어있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로는 외동헌, 내동헌,내삼문, 외삼문 4동이 있다. 호서계수아문 라고 쓰여있는 현판의 의미는 호서지방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라는 뜻이다. 직산 고을이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는 상징물 이기도 하다. 백제의 문화를 곳곳에 간직하고 있는 직산은 성거산을 품고 있으며 옛 도읍지의 모습을 살며시 감추고 있는듯 보였다.

직산향교를 찾아서

직산향교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리에 자리하고 있다. 충남 기념물 제109호로 지정된 직산향교는 1413년 태종 13년에 창건되었으며 유교가 한창 번성할 때인 조선시대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했다고 한다. 홍살문은 서원이나 향교 또는 능과 묘에도 세워지고 있다. 홍살문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은 나무기둥의 색이 붉은색으로 칠해졌고 상부에 설치한 화살모양의 나무 살 때문이다. 붉은색은 악귀를 물리치고 화살은 나쁜 액운을 막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운데 세워진 삼지창 역시 액운을 막는다는 의미이다. 대성전에는 공자 및 중국 5성현과 우리나라 성현 18인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해마다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직산향교 뒤쪽에는 백제의 시조 온조왕의 사당이 있다. 백제의 첫 도읍지로 알려진 곳..

동네 한바퀴

오늘은 추석날 입니다.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들 모임도 절제하고 함께 모시는 차례상도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형제들 얼굴이라도 보자고 야외에 있는 성묘를 다녀왔어요. 다행스럽게도 잘 견디고 있다는 짧은 담소를 나눈 뒤 서둘러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하늘빛이 너무 좋아서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려고 집밖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뜻밖에 아주 작은 꽃덩쿨을 만났답니다. 유치원 담장에 덩쿨을 타고 올라가고 있는 가냘픈 꽃인데 아주 귀엽게 생겼더군요. 꽃잎도 아주 작은데 잎의 샛깔은 어찌나 고운지... 처음 보는 꽃이였기에 얼른 (다음)에서 꽃사진을 찍어 보았더니 라고 나오더군요. 벌써 익어가는 계절을 보니... 그 가을에 낙엽 밟던 소리가 아련히 들려옵니다... 부디 세월에 끌려가지 말고 ..

천리포 수목원

바다와 산 중에서 어느 곳이 좋으냐고 묻는다면 저는 산이 좋다고 말하겠어요. 바닷바람을 오랫동안 쐬면 피부에 끈적거림이 느껴지는 것이 싫더군요. 나무와 온갖 식물들이 모여있는 산을 가면 자연스레 숲과 대화를 나누게 되더라고요. 국내에 있는 몇몇 수목원을 돌아보았는데 이곳 천리포수목원은 특별하게도 바다와 인접해 있는 수목원이라서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서 좋고 또한 다양한 품종의 식물들을 정성스럽게 잘 꾸며놓았기에 눈길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해피트리와 여인초

두 달 전쯤인가 쓰레기를 버리려고 수거장에 나갔더니 작은 화초 2개가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무처럼 생긴 화초는 뿌리가 거의 말라버렸고 잎새는 겨우 한두장 붙어 있었습니다.또 다른 화초는 양파처럼 둥근모양의 뿌리만 드러나 있었습니다. 그 화초들은 화분도 없이 그냥 뿌리가 드러난 채로 앙상한 모습으로 쓰레기장 옆에 버려져있었습니다. 화초를 살펴보니 이름도 알 수 없는 생소한 나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더군요. 집으로 가져오려해도 집에는 빈 화분도 없었기에 조금 망설이다가 아파트 단지 내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 꽃나무들이 나와 인연이 있다면 화분을 줏어서 입양할 것이고, 아님은 그냥 버려질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저기 쓰레기장을 한참을 돌다 보니 마침 아주 예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