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고당 길>
예전에 서울에 살 때는 종로구 수송동과 율곡로 길을
종종 찾곤 했다. 왜냐하면 수송동에는 조계사가 있고,
율곡로에는 북촌마을과 정덕 도서관 그리고 고궁들이
연결되어 있기에 친구들과 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였기
때문이였다.
어제는 오랫만에 도반모임이 있어서 서울 나들이를 했다.
추억 속의 옛길을 걷다 보니 의외로 곳곳이 많이 변해있었다.
새로운 건물도 많아졌고, 한복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보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한국어를 잘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한국말이 정말 쉬운 걸까?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이 참으로
위대하시다는 생각에 불현듯 한국인의 자긍심도 느껴졌다.
예전 안국동 풍문여고가 있던 자리 옆길로 쭈욱 올라가면 북촌길이
나오는데 가는 길 중간에 작은 골목길이 나타나는 곳이 감고당길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좁은 골목길을
오가고 있었다. 그들도 나처럼 추억여행을 왔을까?
<송광사 분원인 법련사>
선학원 (항일운동의 본산지, 조계종 발원지)
만해스님 모습
뒷뜰에는 푸른 대나무와 키작은 소나무가 서있다.
조계사에 피어난 연등
조선 후기의 화승 의겸 등이 그린 부처님 탱화 전시회
석가모니 부처님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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