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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마주친 순간 / 부용

너와 마주친 순간 / 부용 누가 너에게 하잘것없는 풀꽃이라 했느냐아무도 눈길주지 않는 구석진 이곳에서애잔히 애잔히 따스한 햇살과 바람결 느끼며살포시 피어난 너! 풀꽃!참 귀엽다 참 대견스럽다 너와 마주친 순간 지나친 걸음 되돌려네 앞에 무릎 조아리며 살며시 마주한다어찌 이리도 닮았을까외로움이 사랑인양 신의 축복 홀로 받고 있으니어찌 이리도 닮았을까

명언 명시 2025.04.29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는 순간, 세상을 밝히는 또 하나의 별이 사라지는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교황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기에 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2025년 4월 10일 출간된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인 이 출간되어 있었다. 이 책은 이탈리아 주요 민영 방송사인 메다아셋의 바티칸 전문 기자인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씨가 교황님과 나눈 대화를 정리해서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고 소개되고 있다. 빈자의 성자이며 약자의 친구라는 호칭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25년 4월 21일 바티칸 시국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선종하셨다. (88세)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이며..

마음의 향기 2025.04.24

지금 이대로 좋다 / 법륜스님

자유롭고 행복하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지금 이대로 좋다 / 법륜 지음 ♣ 왜 사는 걸까 사람은 왜 살까? 사는 데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삽니다. 다람쥐나 토끼는 의미를 찾아서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삽니다. 천하 만물이 다 그냥 삽니다. 사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존재가 우선입니다. 생각하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고 이미 살고 있다는 말이애요. '왜' 가 아니라 '어떻게'입니다. 이미 살고 있는데 즐겁게 살 건지, 괴롭게 살 건지, 그건 나의 선택입니다...

마음의 향기 2025.04.21

과학으로 보는 빨간 머리 앤

과학으로 보는 빨간 머리 앤 원작.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이보경 엮음. 김주은 중학교시절 을 읽고 커다란 감동을 받았었다. 마치 내가 앤 셜리가 된듯한 착각으로, 감성적이고 직선적이고 공상도많았던 사춘기 시절을 보냈다. 나의 머리카락도 약간 노란색을 띠고 있어서친구들에게 '노랑대가리' 라는 별명을 종종 들어왔기에 빨간 머리를 싫어하는앤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했다. 어제 도서관에서 만난 ' 과학으로 보는 빨간 머리 앤'은 뜻밖의 내용이었다.이런 형식의 도서가 출간되는 것도 놀라웠다. 원작에 지음자와 역음자가자신의 지식을 접목시켜서, 그러나 원작에는 흠집을 내지 않고 새로운형식의 책을 출간했다는 것이 뜻밖이었고 흥미로웠다. 작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1874~ 1942) ..

책읽기 2025.04.20

시를 읽는다 / 박완서

[ 그림. 이성표 ] 시를 읽는다 심심하고 심심해서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시의 가시에 찔려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시를 읽는다. 꽃 피고 낙엽지는 걸되풀이해서 봐 온 햇수를 생각하고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내년에 뿌릴 꽃씨를 받는 내가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中 -

명언 명시 2025.04.19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 엘리자베스 버그

아서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 엘리자베스 버그 / 박미경. 역 오랜만에 인간미 넘치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책을 만났다.책을 읽는 동안 내내 나도 아서 씨처럼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욕심이 생겼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표현되는 지혜로운 언행들이세상살이에 정말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느꼈다. 아름답고 품위 있는 언행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 같다.어려서는 부모님의 영향이 크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에 따라 받는 영향도 클것 같다. 책 속의 아서 씨는 천성이 착하고 배려심이 깊은 사람처럼 느껴졌다. 한마디의 말에도 상대방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주인공 아서 씨는 85세이며 자식은 없고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아서 씨의 부인이 세상을 떠난 지 6..

책읽기 2025.04.18

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인플란트를 하러 예전에 다녔던 치과를 다니고 있다.서울에 살 때 단골로 다녔던 치과병원인데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믿음도 가고 진료기록이 있어서 소풍삼아 벌써 6개월째 서울로 다니고 있다.오늘은 진료를 마친 뒤, 날씨가 하도 좋아서 근처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을찾았다. 예전에 대공원 근처에서 살았었기에 일상적인 산책코스로 자주 찾던 곳이다.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과 종종 만나 담소를 나누었던 장소였기에이런 저런 그리움에 발걸음이 공원을 향해 재촉하고 있었다. 소파 방정환 선생상 ..

이 순간의 나 / 에크하르트톨레

...... 당신이 가진 것을 모두 받아들일 때 당신이 가진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당신에 대해 그리고 당신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게 됩니다. 현재의 순간에 감사하면서 지금 이 순간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 진정으로 풍요로운 삶입니다. (p. 73) ...... 관계를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식으로든 상대방을 판단하거나 바꾸려 하지 말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마음의 게임에서도, 중독이나 다름없는 집착에서도 해방될 ..

마음의 향기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