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명시

너와 마주친 순간 / 부용

희명화 2025. 4. 29. 15:58

 

 

 

너와 마주친 순간  /  부용

 

누가 너에게 하잘것없는 풀꽃이라 했느냐

아무도 눈길주지 않는 구석진 이곳에서

애잔히 애잔히 따스한 햇살과 바람결 느끼며

살포시 피어난 너!  풀꽃!

참 귀엽다  참 대견스럽다

 

너와 마주친 순간 지나친 걸음 되돌려

네 앞에 무릎 조아리며 살며시 마주한다

어찌 이리도 닮았을까

외로움이 사랑인양 신의 축복 홀로 받고 있으니

어찌 이리도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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