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조주록강의 8 (100331) 고금의 기준 고금(古今)의 기준 하루는 조주 스님이 법당에서 설법하였다. “형제들이여, 설법을 들으려고 오랫동안 서 있을 필요 없다. 일이 있으면 상량(商量:헤아림)하겠지만, 일이 없으면 선당에서 좌선하면서 법을 궁리하는 것이 좋다. 노승이 행각시절에는 하루 두 때 식사를 위한 자질구레한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7 (100324) 다시 무엇을 싫어하는가? 다시 무엇을 싫어하는가? <조주록>은 초반부 조주 스님과 남전 스님과의 선문답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평이하고 짧은 비유로 불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조주록>전체가 쉬운 비유로만 구성된 것은 결코 아니다. <조주록> 속에는 간혹 중진 납자도 쩔쩔 맬 만한 공안이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6 (100317) 본분작가(本分作家) 본분작가(本分作家) 조주 스님은 또 말하였다. 내가 90년 전에 마조 대사 문하에서 80여 명의 선지식을 뵈었지만 한 분 한 분 모두 훌륭한 본분 작가(本分作家)였다. 요즘 사람들의 정신은 가지와 덩굴만 무성한 채 대도시에 들어가므로 성인과 멀어질 뿐만 아니라, 일대(一代)마다 점점 수..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5 (100311) 나에게 의자를 가져다 주게 나에게 의자를 가져다 주게 남전 스님이 어느 날 방장의 문을 닫고서 문 밖에서 빙 둘러 재를 뿌리면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이 뭔가 말한다면 문을 열겠어.” 많은 운수승들이 한 마디씩 하였으나 어느 것도 남전 스님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 없었다. 그때 조주 스님이 말하였다..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4 (100303) 발은 있는데 발자국은 없다 발은 있는데 발자국은 없다 왕과 신하는 다르고, 부귀와 빈천이 다르고, 사람과 짐승은 다르다. 그러나 중생과 범부는 같고 부처와 성인이 같고 원숭이와 개는 비슷한 무리이다. 이것이 이(異)와 유(類)의 의미이다.『조주록』에서 다른 것과 비슷한 무리에 대한 남전 스님과의 선문답이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3 (100224)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조주 스님이 남전선원에서 노두(爐頭: 불을 관리하는 소임)를 맡고 있었다. 하루는 스님들이 총출동하여 채소를 가리고 있었다. 조주 스님은 승당 내에 있다가 “불이야, 불!” 하고 외쳤다. 대중은 순식간에 승당 앞에 모여들었다. 그러자 조주 스님은 승당 문을 닫아버..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2 (100217) 평상심이 도이다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 조주 선사는 남전 스님의 밑에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깨달음을 얻었다. 깨달은 시기에 대하여 일부 학자들은 18세 전후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조주록』첫 장에서는 남전 스님과의 대화중에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라는 말에 깊은 뜻(玄旨)을 돈오(..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1 (100211) 조주선사 소고 조주선사 소고 선(禪)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선서를 쉬운 말로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할 것이다. 그런데 선서 해설은 한문을 번역하는 일 외에도 선구 한마디 한마디에는 항상 선의 본질이 밑바탕에 흐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언어로 전달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선에 .. 조주록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