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조주록강의 28 (100831) 백가지 현란한 꽃을 나타내는 거야 조주 스님이 대중에게 설법하였다. "선가(禪家)에 있는 자는 앉아서 곧바로 보신불(報身佛)〮〮ㆍ화신불(化身佛)〮의 머리를 잘라내어야 비로소 얻는다." 학승이 물었다. "보신불〮ㆍ화신불의 머리를 잘라내는 것은 어떤 사람입니까?" 조주 스님이 말하였다.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27 (100820) 밝음인가, 어두움인가? 조주 스님이 상당하여 잠시 말이 없다가, "대중은 다 모였는가?" 하고 물었다. 대중이 대답하였다. "다 모였습니다." "한 사람 더 오면 설법하겠다." 한 승이 말하였다. "기다려도 올 사람이 없으니 곧 화상께서 설함이 좋을 듯합니다." 조주 스님이 말하였다. "참으로 사람 얻기 힘들구나."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26 (100809) 큰 난리가 닥쳐온다면 어떻게 피하여야 할까 법당에서 대중에게 설법하였다. "불경을 읽는 것도 생사 속에 있는 것이고, 경을 읽지 않는 것도 생사 속에 있는 것이다. 자, 그대들은 어떻게 하여 생사 밖으로 나올 수 있겠는가?" 어떤 학승이 즉각 말하였다. "다만 그 어느 쪽에도 머무르지 않는다고 하면 어떠하겠습니까?" 조주 스님이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25 (100809) 도는 명백한 곳에도 있지 않다 스님이 문하대중에게 설법하였다. "'도(道)에 이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간택하는 것을 꺼릴 뿐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벌써 간택한 것이기도 하고 명백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노승은 도는 명백한 곳에도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자네들은 도리어 그것(道)을 아끼..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24 (100728) 제3의 화살은 무엇일까? 학승이 물었다. "무엇이 정(定)입니까?" 조주 스님이 대답하였다. "부정(不定)이야." 학승이 물었다. "어찌해서 부정(不定)입니까?" 조주 스님이 말하였다. "살아있는 물건이야, 살아있는 물건." 問 如何是定 師云 不定 學云 爲什麽不定 師云 活物活物 정은 삼매를 말한다. 원래 정(定)..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23 (100728) 부처님의 적자 학승이 물었다. “방계(傍系)를 계승하지 않을 때는 어떠합니까?” 조주 스님이 말하였다. “누구인가?” “혜연(惠延)입니다.” 조주 스님이 말하였다. “무엇을 물은 것인가?” 학승이 대답하였다. “방계를 계승하지 않는 것입니다.” 조주 스님은 손으로 어루만져 주었다. 問 不紹傍..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22 (100719) 노승은 골수조차 세우지 않아 조주 스님이 대중에게 설법하였다. "가섭존자는 아난에게 법을 전하였다. 그렇다면 일러보아라. 달마는 누구에게 전하였는가?" 학승이 물었다. "2조가 골수(髓)를 얻었다는 것을 무엇입니까?" 조주 스님이 말하였다. "2조를 비방하여서는 안 된다." 조주 스님이 거듭 말하였다. "달마의 밖에..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21 (100719) 나의 가르침은 보기는 쉽다 조주 스님이 대중에게 설법하였다. “내가 이곳에서 가르치는 불법은 말하기는 어려우나 쉽고, 말하기는 쉬우나 어렵다. 다른 곳은 보기는 어려워도 알기는 쉽지만 나의 가르침은 보기는 쉬워도 알기는 어렵다. 만일 알 수만 있다면 천하를 횡행할 수 있을 것이다.” 師示衆云 此間佛法 ..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20 (100710) 노지의 흰 소 신령스러움이란 무엇인가? 학승이 물었다. “노지(露地)의 흰 소란 무엇입니까?” 조주 스님이 답하였다. “달빛 아래에서 색은 무용지물이야.” 학승이 물었다. “무엇을 먹습니까?” 조주 스님이 대답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씹는 것이 없어.” 학승이 말하였다. “제발 스님께서 대답.. 조주록 2015.04.08
[스크랩] 조주록강의 19 (100627) 옛 거울 학승이 물었다. "옛 거울은 닦지 않아도 비춥니까?" 조주 스님이 말하였다. "전생은 인(因)이고 금생은 과(果)야." 問 古鏡不磨還照也無 師云 前生是因 今生是果 선사들의 대답은 항상 짧고 간단하다. 전후의 설명은 생략하고 본질만 드러내기 때문에 좀처럼 그 진의를 다 파악하기 어렵다... 조주록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