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하얼빈 / 김훈

희명화 2025. 3. 1. 18:10

김훈의 장편소설 <하얼빈>을 만났다.

2025년 3월 1일

오늘은 3.1절을 맞이한 지 106주년이고, 광복된 지 80주년이 된다.

이맘때가 되면 한 번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이렇게 작은 나라의 국민들은 수 많았던 국난 속에서도 끈질기게

열심히 살아왔고 대단한 발전을 해왔다. 그런 집요한 근성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안중근은 1879년 황해도 해주 청풍리 청계동에서 태어났으며

순흥 안 씨 문성공파는 해주에서 세거 했다.

조부 안인수, 부친 안태훈, 모친 조마라아, 안중근(안응칠. 세례명 도마),

부인 김아려 (아그네스), 큰아들 안분도( 8세에 사망), 차남 안준생,

동생 안정근, 안공근이 있었다. 가족 들은 안중근의 사망 후 상해로 건너와 살다가

모두 상해에서 사망했다. (책 속에서 인용)

 

 김훈의 소설 속 안중근은 나라를 억울하게 빼앗긴 분노에 찬 젊은이였다.

이토히로부미는 대한제국 황제를 위협해서 퇴위시키고, 차남 이 척을

그 자리에 세웠다. 이 척은 순종이고 황태자 이은은 순종의 이복동생이기에

황태제가 아닌 황태자가 되었다. 그리고 일본 유학이라는 명분으로 인질로

삼았다. 그리고 명성황후의 시해사건도 있었다. 그러한 질풍노도의 시절에

조선의 젊은이들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총을 들고 나섰던 것이다.

 

김훈의 하얼빈 책 속에는 독립군의 전쟁이야기보다는 인간 안중근의 생각과

신앙심 그리고 인간애가 잔잔하게 표현되어 있다. 평소 내가 생각했던

독립군의 처참한 투쟁 이야기가 아니라, 안중근의 나라사랑과 조국을 되찾기

위한 간절함이 천주교 신앙심을 통해 잔잔하게 표현되고 있다.

작가는 그의 발자취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현장조사와 참고문헌을 조사했다고

말하고 있다. 천주교신자인 작가의 눈으로 본 안중근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었다.

 

p. 305 : 한국청년 안중근은 그 시대 전체의 대세를 이루었던 세계사적 규모의

폭력과 야만성을 홀로 맞서고 있다. 대의는 <동양평화>였고, 권총 한 자루였다.

실탄 일곱 발이 챙겨진 탄창 한 개, 빌린 돈 백 루블이 전부였다.

그때 그는 서른한 살의 청춘이었다.

새로운 시간을 창조하는 에너지로 폭발했다.....

 

* 1909년 10월 26일에 조선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은 이토히로부미를

   총으로 척결하였다.

 

* 1910년 3월 26일 안중근은 여순감옥에서 처형되었다.

 

*  조선 대목구장 뮈텔 주교는 안중근에게 고해성사를 해주었다.

 

* <안웅칠 역사> :  3월 15일 여순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근은 쓰기를 마친다.

                               (안중근의 자서전)

 

* 1993년 8월 21일 서울대교구장 김수환추기경에 의해

    안중근의 추모미사가 정식으로 진행되었다.

 

* 1946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안중근의 가묘가 설치되었다.

 

P.s : <안중근의사기념관> 이 서울특별시 중구 소월로 91에 위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