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손웅정

희명화 2025. 2. 1. 22:17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손웅정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손흥민의 아버지로 세간에 알려져 있는 손웅정 씨의 책을 만났다.

손웅정 씨는 손흥윤, 손흥민 두 아들이 있다. 그는 상무팀소속으로 화려한

축구선수 시절을 보낸 경력을 갖고 있다.  아쉽게도 부상으로 인해 일찍

전역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내가 생각하고 있던 손웅정 씨에 대한 선입견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몇 차례

눈시울을 적셨다. 슬픈 내용이라서가 아니라 작가의 솔직함과 강인함 ,

그리고 가족과 자식을 향한 책임감 있는 사랑과 굳은 의지에 감동받았다.

그는 깔끔한 성격과 부지런함이 어릴 적부터 익숙해져 있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철저한 규칙을 세워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자식을 가슴으로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 자식의 일이라면 함께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운동인(체육인)들의 무식과

무례함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었기에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놀라웠다.

 

특히 독서를 즐긴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

그것도 책을 사면  3번을 읽었고 삼색의 펜으로 밑줄을 그으면서 탐독을

한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책을 아들에게 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읽은 책들이 너덜거리면 장식용으로 책장에 비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낌없이 버린다는 것이다. 밑줄 그은 내용들은 메모장에

기록을 해두었다가 가끔 시간이 나면 틈틈이 들춰본다고 말한다. 그의

생각 속에는 얼마나 많은 풍요로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식 손흥민의 명예와 재산은 아버지와는 별개라며 흥민이가

퇴직을 하게 되면 자신은 아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노후를 즐기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p.54 : 기회라는 것은 아주 조용히 옵니다.

          그리고 기회는 악착같이 내가 만들어 내야 합니다.

          미래가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책을 읽으며 예의 주시하며

          관찰해야 합니다.

 

p. 142 : 저는 아는 것도 배운 것도 없기에 책에 의지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통찰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죽어라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통해 미래를 준비했을 때 의외의 기회, 꼼수가 아닌 내가

             노력한 만큼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p.159 :  성공 안에서 길을 잃고 길을 헤매지 말라. 그것이 곧 안주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성공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내 성장을 생각하라.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은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네 인생을 살면서 불평불만 하고 하소연하지 말라.

             네 삶이고 네가 만든 것이다. 

             이 삶은 쇼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내실을 다져라.

 

             좋은 지도자란 <기회를 주는 사람>이다.

 

 

p.s. 손웅정 씨의 부지런하고 강한 의지력이 스스로도 발전시켰고

       훌륭한 아들을 키우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아카데미 사건으로 의심했었던 저의 생각이 책 속에서

       만난 손웅정 씨의 인격을 통해 해소되었습니다.

       멋진 책을 출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초심, 감사, 겸손을 기본으로 모든 것은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