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능이 자신의 깨달음을 오조홍인에게 말한 구절이 육조단경에 이렇게 실려있다.
" 어찌 자성이 본래 깨끗함을 기대했겠습니까? "
" 어찌 자성이 본래 생멸하지 않음을 기대했겠습니까? "
" 어찌 자성이 본래 모자람이 없이 완전함을 기대했겠습니까? "
" 어찌 자성이 본래 흔들리지 않음을 기대했겠습니까? "
자성이 본래 깨끗하니 다시 닦을 필요가 없고,
자성이 본래 생겨나거나 사라지지 않으니 다시 생멸에서 벗어날 이유가 없고
자성이 본래 모자람이 없이 완전하니 보충해 넣을 것이 없고,
자성이 본래 흔들리지 않으니 고요함을 찾을 필요가 없고,
자성이 만법을 만들어내니 자성을 깨달으면 만법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자성만 깨달으면 그 뿐(견성), 달리 수행을 말하고 있지 않다.
이것이 돈교이다.
[육조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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