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오랫만에 아들내외랑 나들이를 했다. 점심은 두부전골을 시켰다. 내가 치과를 다니고 있어서 식사하기 편한곳을 찾았다. 멋진 곳에서 커피도 마셨다. 누구를 향한 눈길인가? 커피집 벽면에 그려진 그림이 멋지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봉선사를 오랫만에 찾았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려서.. 날마다 좋은 날 2013.02.10
털실내화 따뜻하고 포근한 털실내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며늘애기가 살며시 놓고간 고운 정성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구경만 하네. 금년 추위가 너무 혹독해서 방안이 설렁하다고 했더니 컴앞에 즐겨 앉는 나의 모습이 생각났던지 의자에 앉아서 글쓰실 때 신으시라며.. 날마다 좋은 날 2013.02.09
명절날 예전에... 명절날이 오거나 집안에 행사가 있을 적에는 며칠 전 부터 장보기에 분주했던 때도 있었다. 그리고 여러 일가 친척들이 모이면 마련한 음식들을 데우고 또 데워가며 상차림을 했던 분주했던 기억도 새롭기만 하다. 손님들이 모두 돌아간 뒤에는 남은 음식들을 각각이 나누어서 .. 날마다 좋은 날 2013.02.08
다시 보는 금강경 법회를 이룬 연유 (法會因由分)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비구들 천이백오십 명과 함께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밥 때가 되어 가사를 두르시고 바리때를 드시고 사위성으로 들어가시어 밥을 비셨는데, 그 성 안에서 집집마다 차례차례 비시.. 날마다 좋은 날 2013.02.04
도반과의 만남 어제 저녁에 산본이라는 동네를 다녀 왔다. 그곳에 살고있는 도반이 있어서 가는 길은 멀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오후 5시경인데 비가 내려서인지 주위가 이미 어둑해져 있었다. 지하철안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내 생각은 금새 사라지고 말았다. 그저 지하철안에 사람들이 .. 날마다 좋은 날 2013.02.02
여시아문 (如是我聞) 여시아문.......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지금 바로 이렇게 듣는다...... 경전을 통하여 지금 바로 내 마음의 부처를 만나고 있다. . . . 이 뭣꼬? 날마다 좋은 날 2013.02.02
길벗에게 언젠가부터... 내게 소중한 길벗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그들이 내게 온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선것 같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내가 가는 수행길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지음자가 필요했다. 세상살이가 힘들고 인간관계가 너무 척박한것 같아도 아.. 날마다 좋은 날 2013.02.01
귀가 歸家 오랫만에 나의 집으로 돌아 왔다. 그동안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왔을까... 어느 날 문득 바람을 따라 길을 나섰고 오늘 문득 바람을 등지고 돌아 왔다. 내가 쉴 곳은 작은 책상을 끌어 안고 내 몸을 의지해줄 삐그덕 거리는 의자와 차 한잔 나는 이제서야 알았다. 세상이 나를 구원하.. 날마다 좋은 날 2013.01.29
한강물이 얼었더라. 바람이 몹시 불던 날 한강에 나가 강물을 바라 보았다. 물위에 살얼음이 얼어 있었다. 괜찮아~~ 금방 봄이 올테니까~~ 저! 강물의 푸르름이 내 가슴의 멍처럼 아파왔다. 강물은 속으로 여전히 흐르고 있었다. 날마다 좋은 날 2013.01.13
창덕궁 나들이 제 고향은 서울이며 자란 곳은 강북 돈암동 이였지요. 그래서 어릴 적에는 창경원까지 걸어 다니며 자주 벗꽃 구경을 했답니다. 예전에는 창경원 이라고 부르던 곳을 요즘은 창경궁 이라고 하며, 그 옆에는 비원이라고 칭했던 창덕궁이 있지요. 오랫만에 이씨 왕손이 되어 고궁을 걸어 보.. 날마다 좋은 날 201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