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을 머금고

지난 주만 해도 완연한 봄날씨를 자랑하더니만 이번 주는 갑자기 겨울이 다시 돌아온듯 찬바람이 몹시 불고 있다. 어제는 종일내내 집안에서 웅크리고 있었지만 오늘은 운동하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섰다. 황사바람이 불기에 마스크와 장갑과 모자까지 그리고 걸으며 음악감상을 하기 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폼페이>전을 벗과 함께 다녀왔다. 전시회는 2014. 12. 09 ~ 2015. 04. 05 까지 이다. 오늘 함께 했던 나의 벗은 초발심시절 같은 사찰을 함께 다니면서 열심히 신행생활도 하고 부지런히 봉사처를 찾아 다니며 정성껏 봉사활동을 해왔던 소중한 도반이다...

일요일이 기다려진답니다 ((()))

가장 아름다운 멋 꽃은 반 정도 피었을 때 감상해야 하고 술은 취기가 오를 정도까지만 마셔야 한다 이때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멋을 느낄수 있다 만약 꽃이 눈부시도록 활짝 피기를 기다리거나 취할 정도로 마신다면 추악한 경지에 빠지게 된다 환경이 원만하여 사업이 정상에 오른 사..

할 것은 오직 수행 뿐 / 송담 스님 우리가 거울을 쳐다볼 때 자기 얼굴이 보이죠? 거울 속에 나타난 그 분명한 그 얼굴이 바로 자기자신의 모습인 것입니다. 얼굴에 화장을 하면 거울 속 얼굴도 화장을 했고, 얼굴을 찌푸리면 거울 속 얼굴도 찌푸리고. 웃는 얼굴로 거울 앞에 서면 거울 속 ..

나는 영화감상 하기를 즐긴다. 영화는 현실 사회를 반영하고 간접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에 재미가 있다. 그리고 여럿이 함께 동행하는 것 보다는 혼자서 관람하는 것이 더욱 집중력도 있고 혼자만의 상상속으로 몰입할 수 있어서 종종 혼자서 조조상영관을 찾는다. 간혹, 친구..

모처럼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식물원을 찾았다. 싱싱하게 살아 숨쉬고 있는 생명들의 환호소리가 듣고 싶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다양한 꽃나무들이 멋지게 잘 자라고 있다. 큰나무 옆을 지날때는 숲속의 향내음이 살짝 스친다. 온실속의 화초! 식물원에 갇혀 자라고 있는 크고 작은 꽃나..

도반 (道伴) : 함께 불도를 수행하는 벗 부처님께서도 공부길에는 도반이 전부라고 말씀 하셨듯이 좋은 선지식 만나는 것도 소중한 복이겠지만 서로를 밝혀주는 도반이 있다는 것은 수행길에 아주 귀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세월 각처에서 나름의 공부를 해오다가 뒤늦게 한곳에 ..

나이를 먹을수록 산다는 일이 단순해 지는것 같다. 예전처럼 복잡하게 따지거나 계산하는 일이 줄어 들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 편한것 보다 주위 사람들이 편안해 보이는 것이 더 좋아졌다. 한줄기 계곡물이 순탄하게 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 멀리 골짜기에서 흘러 내리며 얼마나 ..

소 타고 소 찾는 이여. 본래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음이라 지금 이대로 안심입명 하소서. <지난 해 가을날, 조계사 국화축제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