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수원이다. "아직은 수원밖에 안갔으니, 다 온줄 알고 착각하지 말아라." 수행을 해오면서 더 이상 배울 것도 없고, 구할 것도 없음을 알고서 자만하고 있을 때면, 우연히 내 앞에 나타나 주시는 호법신장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신장님들은 내가 공부길에서 스스로 무언가 알았고, 보았고, 깨.. 날마다 좋은 날 2011.10.06
동호의 물 마조 대사가 물었다. "어디서 왔는가?" 한 스님이 말했다. "호남에서 왔습니다." "동호에는 물이 가득 찼겠구나." "아직 덜 찼습니다." "비가 꽤 왔을텐데!" 도오는 말했다. "다 찼습니다." 운암은 말했다. "찰랑찰랑 합니다." "동산은 말했다. "몇 겁 전에 이미 바닥이 났겠지요." 공안 2011.10.05
마조록 공부 [마조록 공부] 25. 닦을 것도, 좌선할 것도 없는 여래청정선 무생법인은 본래부터 있었고 지금도 있어서 도를 닦고 좌선할 필요가 없으니, 닦을 것도 없고 좌선할 것도 없는 이것이 바로 여래의 청정선이다. (사족 : 그 어느 것도 정해진 바가 없는 무유정법이다. 모든 법은 그대로 마음법이며 마음의 체.. 카테고리 없음 2011.10.05
어느 한가한 날 -희명화 - 바람이 살랑 내 콧끝을 스친다. 풀밭에 덩그마니 누워서 하늘을 본다. 두둥실 떠가는 하얀 구름속에서 멀리 있는 동무얼굴이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그립다 동무야 보고프다 동무야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항상 함께 있음을 믿고 있기에 오늘도 이렇게 한가롭게 누워서 바람결을 느끼고 .. 명언 명시 2011.10.05
알지 못하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다. 분주무업(780~821) 스님이 마조 스님을 참례하였다. 마조 스님께서는 그의 훤출한 용모와 종소리 같이 우렁찬 목소리를 보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높고 높은 법당이나 그 속에 부처가 없구나." 무업스님이 절을 하고 꿇어 앉아서 물었다. "3승의 교학은 그 이론을 대략 공부 하였습니다. 그런데 선문에.. 공안 2011.10.05
마조록 공부 [마조록 공부] 21. 법신은 무궁하여 늘거나 줄지 않는다. 번뇌 속에 있으면 '여래장'이라 하고, 거기서 벗어나면 '청정법신'이라 이름한다. 법신은 무궁하여 그 자체는 늘고 줄어듬이 없다. 커졌다 작아졌다 하며 모나고 둥글기도 하면서 대상에 따라 형체를 나타내니 물에 비친 달처럼 잔잔하게 흔들거.. 카테고리 없음 2011.10.05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천년의 미소)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11. 8. 12 ~ 10. 10 (60일간) 열리고 있다. 경주시 보문단지 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및 경주시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수 많은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해 본다. 특히 수준 높은 전시행사와 공연들 그리고 영상물들이 감.. 날마다 좋은 날 2011.10.04
한 마리 새 -정한모- 한 마리 새 이제는 나도 내 목청대로 소리내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빈 가지 끝에 앉아 있는 한마리 새의 바람에 쓸려 사라지는 가늘고 여린 소리일지라도 내 소리는 아무 누구의 것과도 섞일 수 없읍니다. 내 소리와 내 빛깔 아닌 모든 것을 내게서 거두어 가십시오 빈 나무가지가 바람을 견디면서 하.. 명언 명시 2011.10.04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대매산 법상스님이 처음 참례하고 마조 스님께 물었다. "무엇이 부처입니까?" "바로 마음이 부처라네." 법상스님은 그 자리에서 깨닫고 그때부터 대매산에 머물렀다. 마조 스님이 법상 스님이 대매산에 머문다는 소식을 듣고서 한 스님을 시켜 찾아가 묻게 했다. "스님께서는 마조 스님을 뵙고 무엇을 .. 공안 2011.10.04
무엇이 대열반인가? 마곡보철 스님이 하루는 마조 스님을 따라가면서 물었다. "무엇이 대열반 입니까?" "급하다." "무엇이 급하다는 말입니까?" "저 물을 보아라." <사족> 마곡보철 스님은 마조 선사의 법을 이었으며,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인 충남 보령 성주산문 개창주인 무염랑혜 선사의 스승이기도 하다. 묻는 것은 .. 공안 201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