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을 거닐며 며칠동안 장마비가 억세게 퍼 부었다. 정보도서관에 갔다가 잠시 강변을 걸었다. 탁수가 힘차게 온갖 부유물들을 껴안고 흘러가고 있었다. 그래, 강물은 흐르는 것이야... 저렇게 더불어 함께 말이야... 내 마음속 온갖 티끌도 함께 떠나 보내고 싶다. 그러리라...... 오후가 되자 하늘이 맑.. 날마다 좋은 날 2012.08.23
경허 스님 노을 비낀 절안에서 무릎을 안고 한가로이 졸다가 소소한 가을바람 소리에 놀라 깨 보니 서리 친 단풍 잎만 뜨락에 가득하네. 시끄러움이 오히려 고요함인데 요란하다 해도 어찌 잠이 안 오랴 고요한 밤 텅 빈 산 달이여 광명으로 베게 하겠네 일없이 오히려, 할 일이거늘 사립문 밀치고 .. 명언 명시 2012.08.23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게 되어 감사합니다. 어려운 역경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둡고 험한 길을 법등으로 환하게 밝혀주시는 부처님의 지극하신 정성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에도 .. 날마다 좋은 날 2012.08.21
업 (業 = 까르마) 업 (業) 불자들은 업 이란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업은 어떤 무서운 죄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업은 '마음의 습관' 또는 '길들여진 행위' 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고통을 이를.. 불교교리 2012.08.21
갈대 - 신경림 - 갈대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웃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였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은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 명언 명시 2012.08.21
창포원 (붓꽃의 노래)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 역사를 나오면서 도봉산입구 방향과 반대쪽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포원>이 나온다. 도봉산 산행은 여러 차례 다녀 보았지만, 이렇게 넓은 공원이 부근에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신기한 약초과 식물들을 많이 심.. 날마다 좋은 날 2012.08.20
직지강설 - 무비스님 - 직지는 원래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인데 줄여서 <직지심경> 또는 <불조직지심체요절> 이라고도 부른다. 직지심경의 저자인 백운 경환 화상은 원나라에 가서 지공화상에게 법을 묻고, 석옥 화상의 법을 잇고 왔다. 제자 법린에게 전하면서 금속활자와 목판본으로 .. 책읽기 2012.08.20
자현암 거의 오십년만에 도봉산에 있는 자현암을 찾았다. 자현암은 친정어머니께서 살아 생전 자주 다니셨던 산속에 있는 아주 작은 암자였다. 아마도 그 절 스님께서 저자거리로 탁발을 나오셨다가 시주인연으로 어머니를 만났던 것이 아니였을까 하고 추측해본다. 어머니를 따라 자주 절에 .. 사찰여행 2012.08.19
인연은 흐른다 강물이 소리없이 흘러가듯 바람이 흔적없이 스치듯이 사람사이에 관계도 무심히 흐르는 것이다. 처음에는 새롭게 느껴졌던 일상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식상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세상에는 영원함이란 없다.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의 소치를 그저 허심하게 지켜볼 뿐이다. - 희명화 - 날마다 좋은 날 2012.08.19
외로움이 찾아올 때 -곽재구- 외로움이 찾아올 때 나는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들 삶의 골목골목에 예정도 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외로울 때가 좋은 것이다 물론 외로움이 찾아올 때 그것을 충분히 견뎌내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다들 아파하고 방황한다 이 점 사랑이 찾.. 명언 명시 201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