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가의 구도심 달마의 면벽좌선이 9년 째로 접어 들던 어느 해 엄동설한에 신광(神光)이 찾아와 간절히 청하였다. "스님, 부디 제게 깨침을 주십시요." 그러나 스님은 깊은 침묵속에서 아무 말이 없었다. 어느 날, 폭설이 내려 동굴앞에 서 있는 신광의 무릎까지 덮었다. 드디어 스님은 물었다. "그대는 무엇을 구하는.. 공안 2011.08.12
무아(無我) 무아 (無我) 붓다는 정신과 육체를 분석해서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찾아내었고 그 요소들이 인연화합한 것을 오온이라고 이름하며 이것을 개인존재로 보았다. 다섯가지란 색(色) (물질적인 부분. 육체), 느낌 (수 受), 생각(상 想), 결합 (행 行), 식별 (식 識) 이다. 이 다섯가지가 임시로 모여서 자기존재.. 불교교리 2011.08.12
채미정 (採微亭) 경북 구미시에 있는 채미정을 찾았다. 길재 야은의 학문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영조 때 만들어진 정자이다. 고찰이나 사적지를 찾아가 보면, 모란꽃 이라고 불리는 목단꽃이 많이 피어 있다. 선조들이 목단을 사랑한 연유는 어디에 있을까?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날마다 좋은 날 2011.08.11
꽃 가게 동네 이름은 잘 몰라도 다니는 길은 익숙해졌다. 거의 같은 장소를 다니기 때문일게다. 종종 스치는 길목에 위치한 어느 꽃가게를 찾았다. 이곳은 꽃보다 화분이 더 많이 진열되어 있다. 작고 귀여운 모양에서 부터 커다란 형태를 한 화분들이 다양하게 놓여 있었다. 세상에는 꽃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날마다 좋은 날 2011.08.11
양무제의 무공덕 양무제가 달마스님에게 물었다. "짐은 즉위한 이래 절을 짓고, 경전을 펴냈으며, 교단에 수 많은 후원을 해왔소. 어떤 공덕이 있겠소?" "아무런 공덕이 없습니다." 양무제가 놀라서 다시 물었다. "어째서 공덕이 없다고 하는가?" "마치 그림자가 실재하는 듯이 보이지만, 그것이 실체가 아닌것과 같습니.. 공안 2011.08.11
나의 것 무엇인가를 나의 것이라고 집착해서 동요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마치 물이 바짝 마른 곳에 놓여 있는 물고기와 같구나. 이것을 보고 '나의 것'이라는 생각을 떠나서 행해야 한다. 온갖 생존에 대해서 집착하지 말아라. '이것은 나의 것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것이다' 이런 생각이 전혀 없.. 부처님 말씀 2011.08.11
청포도 - 이육사 - 청 포 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돗단배가 곱게 밀려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손을 함뿍.. 명언 명시 2011.08.11
인과 (因果) 세상은 인연 따라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태어남도, 늙음도, 복도, 화도, 지혜로움도, 어리석음도, 슬픔도, 기쁨도, 인과에 따라 진행된다. 사바세계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는 하나의 커다란 연극무대, 온갖 드라마가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무심한 땅위에 생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무명속에 서.. 날마다 좋은 날 2011.08.11
참선(參禪) 수행 참선(參禪) 수행 참선(參禪)이란 ‘선(禪)에 참입(參入)한다’는 뜻이다. 참입이란 마치 물과 우유처럼 혼연일체가 된다는 의미이며, 선은 산스크리트어 드야나(dhya-na)를 음사한 것으로 ‘고요히 생각한다’ 또는 ‘사유하여 닦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옛 문헌에서는 사유수(思惟修)로 번역.. 불교교리 2011.08.10
주력(呪力) 수행 주력(呪力) 수행이란 무엇인가? 주력(呪力)은 진실한 말의 힘을 빌린다는 뜻 입니다.그래서 진언(眞言)이라고도 합니다. 진언이나 주력은 어떤 개념이나 인위적인 의도가 전혀 개입되지 않은 '말 이전의 말' 이며,사람의 의도가 개입되기 이전의 소리이기 때문에, 이것을 범음(梵音)이라고도 하며, 우주.. 불교교리 201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