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름은 잘 몰라도 다니는 길은 익숙해졌다. 거의 같은 장소를 다니기 때문일게다. 종종 스치는 길목에 위치한 어느 꽃가게를 찾았다. 이곳은 꽃보다 화분이 더 많이 진열되어 있다.
작고 귀여운 모양에서 부터 커다란 형태를 한 화분들이 다양하게 놓여 있었다.
세상에는 꽃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꽃을 담을 화분의 모양도 여러 가지가 있다.
분명히 꽃의 모양에 따라 알맞는 화분을 골라 심어야 할 것이다.
인공으로 만든 현무암 형태의 돌화분도 적당하게 분재를 해놓으면 멋진 작품이 될 것이다.
화분도 도자기를 빗듯이 온갖 정성을 쏟아가며 만든다고 한다.
화분들은 제각각 예쁜 꽃이 담겨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어디론가 떠나게 될 것이다.
어떤 화분에 어떤 꽃이 심어질까?
지금은 비록 속이 텅 비어 있지만
때가 되면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이 되어서
누군가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할 날이
반드시 오겠지...
지금은 그냥 그렇게 텅 빈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도 담아 보고, 구름도 담아 보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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