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을 나온 개구리 우물 안 개구리가 하늘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하늘아! 너는 어떻게 생겼니? 궁금했던 개구리는 하늘을 만나 보려고 힘들게 애쓰며 우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물 밖에서 본 하늘이나 우물 안에서 본 하늘이나 똑같은 하늘 이였습니다. 개구리는 길을 향해 갔습니다. 개울을 건너.. 날마다 좋은 날 2013.04.08
무심선원 4월 법어 이/달/의/법/어 마음은 크기가 끝이 없으니 끝없는 우주가 마음 안에 있고 마음은 작기가 끝이 없으니 원자도 소립자도 마음 안에 있다. 우주는 있으나 마음은 없고 소립자는 있으나 마음은 없는데 마음이 아니면 우주도 없고 마음이 아니면 소립자도 없다 우주를 보면 모든 것이 있지만 .. 명언 명시 2013.04.07
조고각하(照顧脚下) 조고각하(照顧脚下) 산사에 가면 신발 벗어놓는 댓돌위에 조고각하(照顧脚下) 라고 쓰인 주련 걸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발밑을 살피라’는 뜻이지요. 신발을 잘 벗어 놓으라는 뜻도 되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금, 자기의 존재를 살펴보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스.. 명언 명시 2013.04.03
[스크랩] "차나 한 잔 하고 가시게." 산사의 작은 산방다원에 앉아 녹차 한 잔 시켜 놓고 창 밖으로 고요한 풍경을 지켜보면서 오직 차향에 취하고 풍경에 취하며 근심 걱정을 다 놓아버린 경험이 있는가. 빨리 차를 몰아 다음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거나, 이번 여행에서 더 많은 구경을 해야 한다거나, 잠시 쉬었다가 빨리 .. 명언 명시 2013.04.02
[스크랩] 늘 푸르다는 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구김이 없다는 거다 아마 드높아진 가을 하늘쯤 되겠지 싱그러운 풀잎 이슬 톡톡 튕겨도 속내까지 푸르러진지 오래여서 멍들 데라곤 찾아보기 힘들다는 거지 갓 인화한 사진의 선명한 색감처럼 세상을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의미일 테지 - 늘 푸르다는 것은/ 시.. 명언 명시 2013.04.02
[스크랩]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용혜원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문득 만나고픔에 기별 없이 찾아가도 가슴을 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주고 이런저런 사는 속내를 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지 않겠는가 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 털어놓을 수 없는 .. 명언 명시 2013.03.31
지혜는 도가 아니다. -무문관- 남전이 말했다. "마음은 부처가 아니고, 지혜는 도가 아니다. 무문이 말한다. 남전은 늙어서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하겠다. 냄새나는 입을 열자마자 집안의 추한 꼴을 밖으로 드러내 버렸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은혜를 아는 자가 드물다. 게송으로 이른다. 날이 맑으면 해가 나오고 비.. 공안 2013.03.31
정법안장 열반묘심 염화시중(拈花示衆) ― 정법안장(正法眼藏) 세존께서 영산(靈山)에서 설법하시는데 하늘에서 네 가지 꽃이 비처럼 내렸다. 세존께서 그 꽃을 들어 올려 대중들에게 보이자(拈花示衆) 가섭이 빙그레 웃었다(迦葉微笑). 이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이 있는데 가.. 불교교리 2013.03.31
공생 (共生) 우리집에 새로운 동거자가 생겼다. 예전에는 꽃을 좋아해서 집안에 많은 화초를 기르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한생명체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 후 부터는 어떤 살아있는 것들을 집으로 데려오지 않았다. 어제는 내가 다니고 있는 문화쎈타의 어느 회원님께서 내가 화초를 좋아.. 날마다 좋은 날 2013.03.30
그는 누구인가? -무문관- 동산 연(오조 법연) 선사가 말했다. "석가와 미륵도 오히려 그의 종이다. 자, 말해보라. 그는 누구인가?" 무문은 말한다. 만약 그를 분명하게 볼 수 있다면 마치 네거리에서 자기 아버지를 만난 것과 같아서, 다시 다른 사람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물어볼 필요가 없으리라. 게송으로 이른다... 공안 201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