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이 말했다.
"마음은 부처가 아니고, 지혜는 도가 아니다.
무문이 말한다.
남전은 늙어서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하겠다.
냄새나는 입을 열자마자 집안의 추한 꼴을 밖으로 드러내 버렸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은혜를 아는 자가 드물다.
게송으로 이른다.
날이 맑으면 해가 나오고
비가 내리면 땅이 젖는다.
정성을 다해 모두 말하였지만
다만 믿지 않을까 두려울 뿐.
[희명화 직설]
마음은 공성이기에 정해진 법이 없다.
마음은 진여와 무명이 하나로 묶여 있어서
쓰임에 따라 걸림없이 자유자재 하다.
문수와 관음과 보현이 함께 응신해야만
이 도리를 알 수 있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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