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를 다니느라 제데로 식사를 못한 탓인지 음식점 간판이 눈에 유난히 들어온다.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없지만 늘상 공복감이 느껴진다.
편안한 곳에서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싶다는 한생각을 내어 보았다.
뜻밖에 법우에게서 호텔부페에 갈 수 있는 마일리지가 있다며 함께 가자고 연락이 왔다.
오랫만에 무역쎈타쪽으로 발길이 향했다.
식당안은 밝고 조용해서 좋았고 음식종류가 무척 많았다.
치즈 종류가 열가지도 넘게 놓여 있어서 취향에 따라 각자 잘라 먹게 되어있다.
지인은 진열된 치즈를 가리키며 좋은 것일수록 누렁냄새가 많이 난다며 맛있는 치즈를 골라 주기도 했다.
음식이 많아도 먹을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기에 부드럽고 씹기 편안 음식만 골라 먹었다.
편안하게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이 기분좋은 일이다.
이런 저런 계산없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도반이 있다는 것은 더욱 행복한 일이다.
서로에게 소중한 벗이길 바램해 본다.
화려한 불빛보다 한결 밝은
허공에 매달려 있는 연등불이 까만 하늘을 더욱 밝혀주고 있었다.
초파일이 머지 않아서 인지
길가에서 종종 연등을 볼 수 있어서 즐겁다.
내게 오신 부처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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