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좋은 날

그냥 사는 겁니다.

희명화 2013. 5. 7. 19:27

오랫동안 수행을 해오신 어느 스님을 만났습니다.

스님께 여쭈었답니다.

 

"스님, 견성후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요?"

 

" 우리 스님네들도 특별한 일이 없이 그냥 삽니다.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는 것이지요."

 

"법을 펼쳐야  되는 것 아닌지요?"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회상을 이루는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그냥 조촐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많지요."

 

"시주물의 은혜는 어떻게 갚습니까?"

 

" 전생의 인연공덕이 있어서 시주은혜를 받았지만

  스스로 조고각하 하며 번잡하지 않게 살아가는 것도 세상에 은혜를 보답하는 일이랍니다."

 

 

 집으로 돌아와 스님의 말씀을 다시 생각해 보니...

 평상심이 도 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도!!!!

 도 아닌 것이 없건만

 너무 오랫동안 찾아 헤맨 것 같다.

 

 그래도 그런 과정들이

 헛짓만은 아니였기에

 지금 이대로

 만복을 누리는 것이 아니던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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