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수행을 해오신 어느 스님을 만났습니다.
스님께 여쭈었답니다.
"스님, 견성후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요?"
" 우리 스님네들도 특별한 일이 없이 그냥 삽니다.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는 것이지요."
"법을 펼쳐야 되는 것 아닌지요?"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회상을 이루는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그냥 조촐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많지요."
"시주물의 은혜는 어떻게 갚습니까?"
" 전생의 인연공덕이 있어서 시주은혜를 받았지만
스스로 조고각하 하며 번잡하지 않게 살아가는 것도 세상에 은혜를 보답하는 일이랍니다."
집으로 돌아와 스님의 말씀을 다시 생각해 보니...
평상심이 도 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도!!!!
도 아닌 것이 없건만
너무 오랫동안 찾아 헤맨 것 같다.
그래도 그런 과정들이
헛짓만은 아니였기에
지금 이대로
만복을 누리는 것이 아니던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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