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견성을 했다는 법우에게서 체험담을 적은 작은 책자를 건네 받았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솔직하게 적어 놓은 수행담이였다.
이렇게 자신의 견처를 자세하게 밝힌 글은 본적이 없었다.
그가 겪은 일련의 수행과정과 마음을 보았다는 견처는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였다.
일대사인연을 투과했다는 자부심이 넘쳐보였다.
그러나
법우가 말하는 자성불에 대한 견해가 조금 색달라 보였다.
불교는 불이를 말하고 있는데
그가 말하는 자성불은
내가 있고 자성불이 따로 있으며..........................................................
내가 자성불을 불러내어 대화를 나누고 요구사항을 말하고 있으며..........
그 자성불이 눈앞에서 현현하게 보여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자신의 요구에 따라 자성불이 모두 해결해 준다고 말하고 있었다............
법우의 생각은 자신이 견성을 이루어서 신통력이 생긴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견해는 달랐다.
나와 자성불은 하나 이기에
일체가 모두 이 하나에서 이루어지고 있기에
의도한 바 없이 저절로 되어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본래면목, 자성불, 불성, 마음...
모든 이름들은 제상비상 이기에
어떤 모습을 취할 수도 없는 공성인 것이다.
오직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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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지길 바라오며
지혜와 자비의 등불로
온 세상이 환하게 밝혀지길 서원해 본다.
나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