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는 것과 얻는 것
(리아 루프트. 저 / 박원복. 역 / 21세기 북스)
내가 가졌던 사랑들
나를 가졌던 사랑들이 떠나갔습니다.
세월은 나에게
죽음도 너무 믿지 말것을
삶도 포기하지 말것을 가르쳤습니다.
이제 나는
가버린 꿈들
오래된 사랑들
그 사랑의 비밀들이 숨어 있는
정원에서 기쁨을 키워갑니다.
마치 뿌리들 사이에 있는
형형색색의 작은 조약돌처럼 반짝이는
그 희망을 말입니다.
<성숙>, 얻은 것과 잃은 것...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 결코 초라하거나 슬프지 않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오히려 새로운 세계에 대한 경험과 세상에 대한 성숙한 시각을 제공해주는 긍정적인 그 무엇이 될 것이라며, 성숙의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 본문에 이렇게 실려있다.
" 나는 또 성숙이 청춘보다 '더 낫다' 거나 나이 듦이 성숙보다 '더 낫다'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매 순간이 바로 '나의' 순간이며 그 순간을 현실로 직시한 채 분명한 사리판단을 가지고 약간은 과감하게 그리고 최대한 즐겁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살도록 노력하라고 말하려는 것입니다......"
작가 리아 루프트는 나이가 들어 갈수록 스스로를 포기하지 말고, 그동안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삶을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과연 행복한 삶이란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남성과 여성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차츰 변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써내려 가고 있다.
국적은 달라도 책을 통하여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책을 읽는 즐거움 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실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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