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스님이 제자 백장과 산보를 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들오리 떼가 날아올랐다.
"저게 무엇이냐?"
"들오리 입니다."
"어디로 갔는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갑자기 제자의 코를 비틀어 버렸다.
제자가 아파서 비명을 지르니 마조스님이 다시 물었다.
"무엇이 날아 갔느냐? 날아갔다더니 여기 있네."
백장은 이 말에 홀연히 깨우쳤다.
*** 희명화 프리즘: 백장은 과연 무엇을 깨우쳤을까?
우리의 언어는 모두 잠재되어 있는 생각들의 소산인 것이다.
'아야,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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