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거사가 혜가스님을 찾아 왔다.
" 저는 오랜 세월 쌓은 죄업으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습니다.
화상께서 저의 병을 씻어 주십시요."
"그대의 죄업을 가지고 오너라. 내가 씻어 주리라!"
"오랜 세월 죄업의 본성을 찾았으나 끝내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
"그대는 이미 죄를 참회 하였다. 다만 불. 법.승 삼보에 귀의하라."
*** 희명화 프리즘: 천수경에서 죄업과 참회에 대하여 명쾌하게 말씀해 놓으셨습니다.
[죄무자성종심기 심약멸시죄역망]
죄의 자성 본래없어 마음따라 일어나니, 마음 만약 없어지면 죄업 또한 사라지네
[죄망심멸양구공 시즉명위진참회]
죄와 마음 모두 없애 두 가지 다 공해지면, 이 경지를 진실로 참회라 이름하네.
본래의 마음자리로 돌아가면 무상이고 무아이기에 죄도 업도 없음을 알려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