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관계수업 / 브렌다 스티븐스 . 저
저자 브렌다 스티븐스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정신건강 상담학위를 받았고
전문 임상심리사로 일하며 나르시시즘 학대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상담을
위하여 많은 임상심리사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나르시시스트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 자기애성 인격장애)
특징과 이해 그리고 해결에 대한 회복 심리학 서적이다.
작가는 자라온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성격이 형성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책 속에는 상담자와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내담자가 나르시시스트인 엄마와의
불편한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현실감으로 느껴진다.
대다수의 우리는 스스로 나르시시스트를 조금은 경험한 적이 있을 것 이다.
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과잉 사랑을 받으며 자라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자만심이 생겨서 공주병, 왕자병에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친 우월감만 아니라면 적당한 나르시시스트는 자존감을 키우는데
필요한 요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반면 우리를 그렇게 키우면서 부모들은 알게 모르게 자식들의 생각은 배제하고
부모가 원하는 데로 가르치고 인도한다. 자녀들의 생각은 무시한 채...
이런 관계 속에서 부모는 자신의 욕구의 대상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다 너를 위해서야...” 라며 은근한 기대감을 갖게된다.
부모 자식간에도 사랑이 지나치면 애증의 관계로 나타난다. (p83)
나르시시즘의 세계에서 인에어블러 (enabler . 조장자.
사랑한다면서 의존하게 하는 사람 ) 들은 대개 나르시시스트의 배우자 혹은
파트너 이다. 나르시시스트 엄마와 인에어블러 아빠와 사이에서 자란
자녀들은 부모에게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게 되어 대개 밖으로 밀려나간다.
내가 남을 통제할 수 없지만 나 스스로는 통제하는 능력을 키워야만 한다.
나는 소중하며 내 생각과 내 의견 역시 중요하다는 자기 성찰을 통하여
직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언제까지 타인의 요구에 맞춰서 살 수
없기에 자기 자신을 소중히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작가는 스스로 직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며 지금 머무르는 순간에
집중해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명상과 자기돌봄을 경험하라고 말한다.
또한 내 가슴속에 있는 진정한 ‘내면의 아이’를 만나서 사랑하고 보살피고
양육하는 과정을 거치면 비로써 마음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떠오르는 생각은
혹시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나르시시스트로 여겨지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어도 인간은 끊임없이
새롭게 배우고 변화해 가야할 것이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내 자녀들에게 평생 가슴 아픈 상처로
남지 않도록 어른다운 언행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겠다.
또한 젊은 자녀들 역시 부모의 말씀에 반항하거나 무관심으로 치부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조목조목 차분한 마음으로 부모님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용기를 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처음은 어렵지만 한두 번 시도를 하다보면
스스로 용기가 생기고 자부심도 생기게 될 것이니까...
우리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상담자는 주위를 살펴보면
얼마든지 있으니까
목 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이
아픈 사람이 먼저 약방문을 두드리듯이
스스로 치유의 방법을 찾아보자.
우리는 모두 사랑하며 사랑 받으며 살 권리가 있으니까...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나는 소중하다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
나는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다
나는 용감하고 강인하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될 때까지 된 척 한다면, 진짜 실현될 수 있다고....
오늘도 긍정의 힘으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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