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경험 / 김형경. 작
작가는 몇몇 독서모임을 운영해 오면서 독서를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좀더 깊이 알아가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시간과 공간들에 대한 기록’ 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다. 특히 책속에는 다양한 삶의 유형과 유익한 정보가 들어있기에 책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하리라 본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혼자 조용히 독서하기를 즐긴다. 그러나 만약에 독서모임을 통해 책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생각들을 서로 솔직하게 나누게 된다면 훨씬 더 많은 공감과 이해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을 통하여 타인의 삶을 보며 다양한 삶을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독서를 하면서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이다. 타인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기에 독서를 통해 일어나는 독자들의 감정과 분별심은 모두 내가 평소 알게 모르게 지니고 있었던 나의 마음씀 혹은 고정관념인 것이다 그러기에 책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일어나는 나의 생각들을 분명히 알아차리며 스스로 내면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독서의 굉장한 매력인 것이다.
또한 작가는 책에 대한 공감능력들은 자기 성찰역량과 비례한다고 말하며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 말고, 들은 이야기 말고, 스스로 알아차리는 소중한 경험들을 기록하라고 말하고 있다. 독서회원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다 보면 공감력도 생기고 타인으로부터 새롭게 배우게 되는 경험을 갖게 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타인을 향했던 모든 생각들이 점점 나를 향하게 된다면 몰랐던 나의 에고와 자존감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독서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되는 것이다.
작가 김형경님은 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시간과 공간들에 대한 경험을 <독서모임> 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독서가 즐거운 나로써는 오랜만에 공감할 수 있는 도서 <소중한 경험>을 만난 것은
오늘이 주는 행복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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