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아함경

한글 아함경

희명화 2020. 6. 27. 21:01

제4장 아함경정선

 

   7. 12 연기설 

 

   ◎ 불박경               [잡아함경  제12권 285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나는 기억하고 있다. 과거 내가 아직 바른 깨달음을 이루지 못하였을 때, 혼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선정을 닦다가 이렇게 생각했다. ' 이 세상은  고난 속에 빠져있다. 그런데도 모든 중생은 생. 노. 병. 사가 왜 일어나는지 그 이유를 여실히 알지 못한다.'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했다. ' 어떤 법이 있기 때문에 태어남이 있으며, 어떤 법을 연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있는가?' 곧 바르게 사유하니 참다운 지혜가 일어나, '존재(有)가 있기 때문에 태어남이 있고, 존재(有)를 연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있다'라고 알게 되었다."   

                                                                                                             (한글 아함경 p.777)

 

 

   ◎ 법설의설경          [잡아함경 제12권 298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루국의 소치는 마을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연기법의 법설(法)과 의설(義說)을 설하리라.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어떤 것이 연기법의 법설인가?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라는 것이니, 즉 무명을 연하여 결합(行)이 있고,... 아주 커다란 괴로움의 무더기가 집기 한다.' 이것을 연기법의 법설이라 한다."

 

어떤 것이 연기법의 의설인가?

'무명을 연하여 결합이 있다 할 때, 어떤 것을 무명(無明)이라 하는가...

 무명을 연하여 결합이 있다 할 때, 어떤 것을 결합(行)이라 하는가...

 결합을 연하여 식별이 있다 할 때, 어떤 것을 식별(識)이라 하는가...

 식별을 연하여 명색이 있다 할 때, 어떤 것을 명색(名)이라 하는가......

 이와 같이

 무명에서 노사까지 인연 하는 현상을 말씀하신 것을 연기법의 의설이라 한다.   (한글 아함경 p. 800)

 

 

   ◎ 예경 (例經)               [잡아함경 제60권 222경]

 

부처님께서는 연기법을 말씀하시면서 인과 연에 의해 상속되는 연기현상을 끊으려면 끊임없는 수행을 해야 한다시며 제자들에게 바른 수행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한글 아함경 p.800)

 

 사념처(四念處), 사정단(四正斷), 사여의족(四如意足), 사선(四禪), 오근(五根), 오력(五力), 칠각지(七覺支),

팔정도(八支聖道), 열 가지 일체 경계(十一切處), 열 가지 무학법(十無學法)을 닦아야 한다...

 

 

 

첨언하자면,

부처님께서는 깊은 선정을 통해 바른 깨달음을 얻게 되셨으니, 그것이 바로 연기법입니다.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 또한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사라지고, 이것이 일어나지 않으면 저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연기법은 우주 법계 속에서 12가지 인연으로 화합하여 연기되고 있는 생명의 실상을 자세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이치를 그 당시 많은 대중들은 믿기 어려웠기에, 부처님께서는 대기 설법을 통해 문답식의 법석을 펼치시고 끊임없이  진리의 말씀을 전파하셨습니다.

무명,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가 연기되어지는 현상에 대해 자세히 법설을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은 현상들을 바르게 깨닫기 위해서는 깊은 선정을 통해서 꾸준히 노력을 해야만 밝은 지혜를 얻게 되어서 연기법의 실상을 확연하게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명을 연하여 결합이 있고, 결합을 연하여 식별이 있고, 식별을 연하여 명색이 있고....

모두 인연 화합에 의해 생. 노. 병. 사가 생기는 것을 밝히는 것을 순관(順觀) 연기라고 하고

무명이 멸하면 곧 결합이 멸하고, 결합이 멸하면 곧 식별이 멸하며, 식별이 멸하면 명색이 멸하고...

이와 같이 생. 노. 병. 사도 멸함을 밝히는 것을 역관(逆觀) 연기라고 합니다.  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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