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아함경 (제4장. 아함경정선)

...... 잠시, 첨언해 보자면,

아함경 3장 반니원경 하권에서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일러주셨던 계율들이 지금도 승가에서 꾸준하게 지켜지고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수계를 주는 부분이다.  부처님이 열반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수계를 받게 된 수밧다에게 계. 정. 혜와 해탈과 해탈지견을 말씀하시며 불법의 사문들은 팔정도를 실천하고 사제법을 깨쳐야만 아라한을 이룰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러나 갑자기 수밧다가 계를 받은 후  부처님보다 먼저 열반에 들었다. 이와 같이 수밧다의 잘못된 행동을 보신 부처님께서는 자신이 열반한 뒤에 만약 이와 같은 외도의 무리가 사문이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고 하시며, 석 달 동안 가르쳐서 언행이 바르면 십계를 주고, 삼 년 동안 허물이 없이 계율을 지키면 이백오십 계를 주라고 하셨다.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지금도 불가에서는 사미계, 비구계, 비구니계, 보살계 등이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다.

외도가 한창 많았던 그 당시에, 부처님께서는 열반을 앞두시고도 붓다의 가르침이 바르게 오래도록 전승되고 교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셨다. 반니원경 속에는 정법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붓다의 간절한 마음이 절절하게 그려져 있다.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제4장. 아함경정선

 

"아함경정선은 편자가 장, 중, 잡, 증일 4 아함에서 중요한 경전을 정선하여 정연한 교리적 체계로 새로 엮은 것이다. 아함경은 장아함 22권, 중아함 60권, 잡아함 50권, 증일아함 51권, 총 183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경전이다. "   - 한글 아함경. 재개정판. 범례 4 인용 -

 

1. 외도 비판 ( 한글 아함경 - 4장. 아함경정선 - 1. 외도비판 - ① 범천청불경 )

  아함경정선에서 제일 먼저 서술된 부분은 <외도 비판>이다.

그 당시 인도에서는 힌두교 외에도 다양한 외도들이 있었기에 붓다는 바른 법을 전파시키고, 외도들을 교화시키기 위하여 언제나 '붓다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은 법' 을 설하셨다. 이른바 육처법, 육계법, 팔정도, 사제법을 비유하며 설하셨는데, 붓다는 외도들을 교화 시키기 위해서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통찰한 후 지혜와 자비심으로 상대의 근기에 따라 비유와 방편으로 길을 알려 주셨다.

 

① 범천청불경 (梵天請佛經)

     <외도 비판>에서 첫 번째로 범천청불경이 있다.

    '범천이 법을 청했을 때, 마라 파순이 나타나서 말리고자 하였으나 세존은 범천의 청에 따라 설법하셨다'

     라는 것이다. 범천이 주장하고 있는 사상에 <무명>이 있다고 붓다께서 범천에게 여러 차례 말했지만

     붓다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범천의 교만과 마라 파순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붓다께서는 지혜방편의 

     교설로써 마라 파순을 굴복시켰으며 여기상여의족을 나타내어 범천과 범천의 권속들을 교화시켰다.

 

     책을 읽는 동안내내 부처님의 교화방법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