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아함경

한글 아함경 ( 제3장. 반니원경)

희명화 2020. 6. 18. 20:19

제3장 반니원경은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 있다. 상권에는 부처님의 교화, 교설의 모습이 쓰여 있고,

하권에서는 부처님의 열반 과정과 열반 후 결집 과정을 다루고 있다.

반니원경에는 부처님께서 알려주시는 다양한 수행법과 수행과정을 나타내는 불교용어들이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자면, 사성제, 팔정도, 계정혜, 일심, 색계, 십팔 천상, 불환지, 일래지, 예류지, 십이연기법, 마음 다스림, 마음 살핌, 분별심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제자들에게 알려주고 계신다. 그중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분별에 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분별>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해 알아서 실천해야 한다고 하셨다. 또한 "어리석은 이에게는 나고 죽음이 있지만, 지혜가 있는 이는 도를 지녀서 다시는 나고 죽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셨다. (p. 229)

 

 

부처님께서는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계율을 지켜야 한다며 다양한 가르침을 펼치셨다.

<나라를 위태롭지 않게 다스리는 일곱가지법>

1. 사람들이 자주 모여 나랏일을 의논하여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라.

2. 왕과 신하가 늘 화합하여 맡은 바 책임을 충실히 하며 서로 도와야 한다.

3. 나라 사람들이 법을 받들고 서로 따르고 남의 것을 빼앗거나 욕심내지 않으며 허물이 없어야 한다.

4. 나라 사람들이 예의로서 교화되어 삼가고 공경하며 남녀가 유별하고 어른과 아이가 서로 섬겨야 한다.

5. 부모에게 효도하고 스승과 어른께 공손하며 가르침을 잘 받아들여야 한다.

6. 나라 사람들이 하늘을 받들고 땅을 섬기며 조상을 공경하고 사시(四時)를 잘 따라야 한다.

7. 나라 사람들이 도덕을 존중하고 사문과 아라한과 사방에서 오는 사람이 있으면 의복, 음식, 침구, 의약품 등으로 공양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법이 쇠하지 않고 오래 머물 수 있는 방법을 비구들에게 알려주시면서 잘 기억하고 행하라고

당부하셨다. (p. 214)

<비구에게 일곱 가지 가르침>

1. 자주 모여 경을 익히고 암송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라.

2. 화합하여 정성을 다하여 올바르게 서로 가르치고 돕는다.

3. 남의 것을 빼앗거나 바라지 않으며, 오직 한적한 곳에 머물기를 좋아하며 갈망을 끊는 것이다.

4. 어른과 어린이에 순서가 있어서 예로써 섬긴다.

5.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스승과 어른을 받들며 가르침을 잘 따르는 것이다.

6. 법을 받들고 경과 율의 가르침을 공경하며 청정한 행을 닦는 것이다.

7. 법도에 따라 성중에게 공양 올리고, 어리석은 이를 깨우쳐 주고, 배우러 오는 이들에게 의복, 음식, 침구, 의약품 등을 베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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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닦는이라면 네 가지 진리를 알아야 한다>

1. 苦: 괴로움이 괴로움인 줄 안다.

2. 集: 괴로움은 집착으로 인해 생긴 것을 안다.

3. 滅: 집착을 없애면 괴로움이 사라진다.

4. 道: 괴로움의 원인인 집착을 멸하는 길을 아는 것이다. (p. 220)

 

 

먼 훗날 어떤 비구가 여래의 가르침을 왜곡하거나 도에 벗어나 정법을 훼손하게 되면, 마땅히 버려야 할 것이며, 자비로운 마음을 갖고 충고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후대로 가면서 잘못 전파될까 봐 심히 걱정하셨던 것 같다. 이와 같이 반니원경 상권에서는 불설의 전파와 교화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내내 마치 부처님 앞에서 설법을 듣고 있는듯 편안하게 느껴졌다.

 

 

반니원경 하권에는 부처님의 열반 과정이 소상히 쓰여 있다.

마하카샤파(마하가섭)가 대중 가운데서 사십 명의 아라한을 가려내 아난으로부터 4가지 아함을 물려받게 하였으니, 첫째는 중아함, 둘째 장아함, 셋째 증일아함, 넷째 잡아함이었다.

이 네 가지 말씀은

첫째는 탐심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고

둘째는 기뻐하고 성내는 일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고

셋째는 어리석음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고

넷째는 불효하고 스승을 받들어 섬기지 않은 일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다.

 

 

부처님 열반 후에도 아직까지 아난이 도를 깨치지 못해서 결집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으나 , 평생 동안 부처님의 시중을 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부 기억하고 있는 아난을 결집에 동참시키기 위해서, 가섭과 여러 아라한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아난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아난의 암송으로 기록되어진 부처님의 말씀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법 과정의 내용들이 반니원경 하권에 소상하게 쓰여있다.  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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