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은 수행자이며 사상가이며 사회활동가이며 작가이기도 합니다.
스님은 '즉문즉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와 희망을
주고 계십니다. 저 역시 유튜브를 통해서 종종 '즉문즉설'을 시청하면서 나의 의문점에 대한 답을
찾기도 했었습니다.
오래전에 스님의 저서인 <스님의 주례사>와 <지금 여기 깨어있기>를 읽은 후 정말 오랜만에 <지금 이대로 좋다>를 손에 들게 되었습니다. 스님은 대화 형식의 문체로 글을 쓰셔서 쉽게 쉽게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절로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이 나이에도 인생의 첫걸음을 걷듯이 내 발밑을 살피는 일에, 스님의 말씀을 통해서 스스로 점검도 받는 기분으로 책을 봅니다. 그래도 내가 잘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과 스스로 대견함도 느껴봅니다.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시는 스님께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 소통의 비결 -
소통이란 말을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소통의 가장 큰 핵심은 들어주기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생활하면서도 느껴지는 외로움은
내가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과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할 말이 없다면 가만히 상대의 말을 들어주세요.
"저 사람의 생각은 저렇구나, 저 사람은 저런 마음이구나'
소통은 상대가 내 말을 듣고 이해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해 주는 겁니다.
- 남 탓할 필요 없다 -
우리는 모두 자기 나름대로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도 결과가 나쁘면
항상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남편 아내 부모 자식을 잘못 만나서 그렇다며
남을 고치려 듭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부처님, 하느님, 조상님을 탓합니다.
이래도 저래도 안 되면 사주팔자를 탓합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따져보면
모든 것은 다 내 안에서 일어납니다.
똑같은 비가 와도 어떤 씨앗을 심었느냐에 따라
제각기 다른 싹이 트듯이
자기 내면에 그런 씨앗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시각을 밖으로 돌리지 말고
안으로 돌려 내면을 깊이 관찰해야 합니다.
< 지금 이대로 좋다>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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