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비행사였던, '앙투안 마리 로제 드 생 텍쥐페리'가 실종되기 1년 전인
1943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1900~1944)
소설 첫 페이지에는 " 어린 소년이었을 때의 레옹 베르트에게" 라는 말이 적혀 있다.
생 텍쥐페리와 베르트는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함께 했던 친구 사이라고 한다. 그런데 프랑스를 독일이 침략을 했을 때 생 텍쥐페리는 미국으로 망명을 했지만, 레옹 베르트는 프랑스에 남아 작품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베르트는 유대인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독일의 시달림을 받고 있었기에, 생 텍쥐페리는 친구를 위해 이 소설을 지었다고 한다. 나중에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주인공 (작가 자신)은 어렷을 적에 자기가 그린 그림들을 어른들이 여러 번 설명을 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6살 때 이미 멋진 화가가 되고 싶었던 꿈을 접게 되었다. 그래서 세상 곳곳을 날아다닐 수 있는 조종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비행사가 되어 사하라 사막을 비행하다가 비행기 고장을 만나게 되었고, 그 때 아주 이상하게 생긴 조그마한 상상 속의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되면서 소설의 이야기는 전개된다.
상자 속의 양을 그리면서 어렸을 적, 자신의 그림을 이해 못하던 어른들에 대해 불평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이미 자신도 나이를 먹었기에 자신의 그림을 어린 왕자가 이해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기도 한다.
또한 바오밥나무는 나쁜 나무라서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싹부터 잘라버려야 한다는 어린 왕자의 말을 믿게 되었고, 어린 왕자는 거짓말과 오만만 일삼은 장미 때문에 자기가 사는 별을 떠나 여러 별들을 방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한다. 어린 왕자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장미라고 믿고 있었지만, 나중에 지구에서 오천송이의 장미꽃을 보는 순간 새로운 가치관이 생겼다. 또한 여우를 만나서 '길들인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길들인 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다"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
여우는 말하고 있다.
"넌 나에게 아직은 수없이 많은 다른 아이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한 아이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나는 널 별로 필요하지 않아. 너 역시 날 필요로 하지 않아. 나도 너에게는 수없이 많은 다른 여우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는 거야. 너는 내게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거야. 난 네게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것이고..." (p. 98)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라며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영원히 책임이 있다' 고 말해 준다.
결국...
세상은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여진다는 사실을, 보아 구렁이와 코끼리, 여우, 뱀, 장미 등 등장인물을 통해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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