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책읽는 재미는 놓칠 수 없다. 그래서 종종 도서관을 찾는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곳에는 작은 주민쎈터가 있는데 책도 별로없지만 오래되어 누렇게 변색된
책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현실을 인정하면서 찾고 있다.
우연히 도서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씨를 만났다. 너무 뜻밖의 횡재였다.
왜냐하면 첫장 목차를 보면서 무언가 체계적이며 속이 꽉찬 내용이 들어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2020년 1월 25일 독서후, 독후감을 써놓았던 나의 필기장을 펼쳐놓고 그날의 기억을 적어 보려고 한다.
작가는 "배우고 때때로 익힌다는 學而時習之" 를 말하면서 "好學深思 즉 즐겨 배우고 깊이 생각해서 마음으로 그 뜻을 안다" 라는 말을 써놓았다. 그리고는 쇼펜하우어의 " 알기 위해서 배워야 한다. 그러나 안다는 것과 여러 조건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앎은 깨닫기 위한 조건에 불과 하다" 말을 인용해 놓았다. 아마도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이 말들을 전하고 싶었던것 같다.
우리 불교에서는 " 견성후 보림" 이라는 말이 있다. "성품을 보았다고 모두 깨달음을 얻은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이다. 그래서 보림 이라는 수행과정을 통해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라는 말이다. 그래서 사는데 불편함이 없이 지금 이 순간을 누리면서 펼치면서 베풀면서 살아가라고 했다.
작가는 마음 들여다보기와 천천히 느끼면서 삶을 실천하라고 제시한다. 우리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읽었으면 느끼고, 느꼈으면 행하라" 라고 간절하게 독자를 향해 말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으로 4f 를 말했다.
가족 family , 친구 friend , 성취감 fulfilling activities , 마음자세 관점 frame
"책은 도끼다"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도서명이 "다시, 책은 도끼다" 인것 이다.
저자 박웅현씨는 인문학자 라서 인지 사람의 마음을 세밀하고 섬세하게 들여다 보고 글을 쓰고 있다.
자칫 그냥 넘어 갈 수 있었던 일상에 대한 이해들이 한번 더 세심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마치 수행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참으로 감동적이였다.
"다시, 책은 도끼다" 는 일상의 삶속에서 매순간 내면을 관찰함으로써 이미 길들여져 있던 착각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자신의 생각을 바르게 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기를 직시하고 있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새로운 사상을 접하게 된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우리는 날마다 내면을 관찰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야겠다.
이 책은 구체적인 실천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감탄하며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책은 도끼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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