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여년전에 인도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불교성지를 방문하기 위해 여러곳을 찾았다.
그런데 성지를 찾을 때마다 방문객들에게 관광기념품을 판매하려고 몰려 다니는 어린아이들이 많았다.
상품들은 그다지 만족할 만한 물품은 없었지만 그래도 선물은 몇개 준비해야 할것 같아서 손으로 직접 꼬아 만들었다는 팔찌를 구입하게 되었다. 가격을 흥정하다가 우리 일행이 출발하려고 하자 가격을 순식간에 할인을 해주는 것이였다. 우리는 어이가 없어서 웃고 있었는데 순간 물건을 팔던 그 어린아이가 한마디를 던지는 것이였다.
"행복하세요?"
나는 순간 웃음이 멈춰지고 말았다.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마치 그 아이는 내게 보시라도 한듯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날 들었던 그 한마디가 내게는 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 귓가를 울리고 있다.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