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有二比丘犯淫殺 (유이비구범음살) 이여
波離螢光增罪結 (파리형광증죄결) 하고
어떤 두 비구가 음행과 살생을 범함이여
우비리의 반딧불 같은 지혜로 죄의 매듭 더하였고
122. 維摩大士頓除疑 (유마대사돈제의) 하시니
還同赫日銷霜雪 (환동혁일소상설) 이로다
유마대사 단박에 의심을 없애주니
빛나는 태양이 서리와 눈을 녹이는 것과 같도다
123. 不思議 解脫力 (불사의 해탈력) 이여
妙用恒沙也無極 (묘용항사야무극) 이로다
부사의한 해탈의 힘이여
묘한 작용 항하 모래 같이 다함이 없도다
124. 四事供養敢辭勞 (사사공양감사로) 아
萬兩黃金亦銷得 (만양황금역소득) 이라
네 가지 공양인들 굳이 수고롭다 사양하랴
만 냥 황금도 녹일 수 있다
125. 粉骨碎身未足酬 (분골쇄신미족수) 여
一句了然超百億 (일구요연초백억) 이로다
뼈를 가루 내고 몸을 부수어도 갚을 수 없음이여
한 구절에 분명히 깨달은면 백억 겁을 뛰어 넘도다.
126. 法中王 最高勝 (법중왕 최고승) 이여
河沙如來同共證 (하사여래동공증) 이라
법 가운데 왕, 가장 높고 수승함이여
항하 모래처럼 많은 여래도 똑같이 깨달았도다
127. 我今解此如意珠 (아금해차여의주) 하나
信受之者皆相應 (신수지자개상응) 이로다
내 이제 이 여의주를 알았으니
모두 받아 지니는 자는 모두 상응하리라
128. 了了見 無一物 (요요견 무일물) 이여
亦無人 亦無佛 (역무인 역무불) 이라
분명하게 보면 한 물건도 없음이여
사람도 없고 부처도 없음이여
129. 大天沙界海中傴 (대천사계해중구) 요
一切聖賢如電拂 (일체성현여전불) 이라
모래알 같이 많은 대천세계는 바다 가운데 물거품이요
일체 모든 성현은 번갯불 번쩍하는 것과 같도다
130. 假使鐵輪頂上旋 (가사철륜정상선) 이라도
定慧圓明縱不失 (정혜원명종불실) 이로다
가령 무쇠바퀴를 머리 위에 돌리더라도
정혜가 원만하게 밝아 끝내 잃지 않았도다
131. 日可冷 月可熱 (일가냉 월가열) 이언정
衆魔不能壞眞說 (중마불능괴진설) 이라
해를 차게하고 달을 뜨겁게 할 수 있을지언정
온갖 마구니들이 참된 말씀 부술 수는 없도다
132. 象駕崢嶸漫進途 (상가쟁영만진도) 하니
誰見塘螂能拒轍(수견당랑능거철)
코끼리 수레 끌고 당당히 길 가니
당랑이 수레바퀴 막는 것 누가 보았으랴
133. 大象不遊於兎徑 (대상불유어토경) 이요
大悟不拘於小節 (대오불구어소절) 이라
큰 코끼리는 토끼 길에 노닐지 않는다
큰 깨달음은 작은 절목에 얽매이지 않는다
134. 漠將管見謗蒼蒼 (막장관견방창창) 하라
未了吾今爲君決 (미요오금위군결) 하노라
좁은 소견으로 하늘을 비방하지 마라
아직 깨닫지 못하기에 내 이제 그대 위해 결단해 주노라
... 나무 불. 희명화 합장 ...
p.s : 永嘉 玄覺 大師 님의 [증도가]를 쌍계사 승가대학 강주셨던 통광스님의 강설을 통해
몇 차례로 나누어 올려 보았습니다.
지금의 공부할 수 있었던 시절인연을, 나 스스로에게 감사합니다.
2015. 04. 12
'증도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도가 (111- 120) (0) | 2015.04.12 |
---|---|
증도가 (101- 110) (0) | 2015.04.11 |
증도가 (91- 100) (0) | 2015.04.09 |
증도가 (81- 90) (0) | 2015.04.09 |
증도가 (71- 80) (0) | 201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