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 (71- 80)

71. 雪山肥膩更無雜 (설산비니갱무잡) 하야

     純出醍醐我常納 (순출제호아상납) 이라

      설산의 비니초 다시 섞임이 없어

      순수한 제호 내니, 내 항상 받는도다

 

 

72. 一性圓通一切性 (일성원통일체성) 이요

     一法遍含一切法 (일법변함일체법) 이로다

     한 성품이 뚜렷이 일체성품에 통하고

     한 법이 두루 일체 법을 함용하도다

 

 

73. 一月普現一切水 (일월보현일체수) 여

     一切水月一月攝 (일체수월일월섭) 이라

     하나의 달이 모든 물에 널리 나타남이여

     모든 물의 달이 하나의 달에 포섭되도다

 

 

74. 諸佛法身入我性 (제불법신입아성) 하고

     我性還共如來合 (아성환공여래합) 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 나의 성품에 들어오고

      나의 성품이 또한 여래와 함께 합하도다.

 

 

75. 一地具足一切地 (일지구족일체지) 여

     非色非心非行業 (비색비심비행업) 이라

      한 지위가 일체 지위를 구족함이여

      물질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요 행업도 아니로다.

 

 

76. 彈指圓成八萬門 (탄지원성팔만문) 이요

     刹那滅却三祗劫 (찰나멸각삼지겁) 이로다.

      손가락 퉁기는 사이에 팔만 법문 원만히 이루고

      찰나에 삼승아승지겁 (의 죄)를 없애도다.

 

 

77. 一切數句非數句 (일체수구비수구) 여

     與吾靈覺何交涉 (여오영각하교섭) 가

      일체 수. 구와 수. 구 아닌 것이여

      나의 신령스러운 <불성> 깨침과 무슨 상관이 있으랴

 

 

78. 不可毀 不可讚 (불가훼 불가찬) 이여

     體若虛空勿涯岸 (체약허공물애안) 이라

     훼방 할 수도 없고 칭찬 할 수도 없음이여

     체성이 허공 같아 끝이 없도다

 

 

79. 不離當處常湛然 (불이당처상담연) 이나

     覓則知君不可見 (멱즉지군불가견) 이로다

      당처를 여의지 않고 항상 담연하나

      찾으려하면 그대가 볼 수 없는 줄 알아라.

 

 

80. 取不得  捨不得 (취불득  사불득) 이여

     不可得中只麽得 (불가득중지마득) 이라

      취할 수 없고 버릴 수 없음이여

      얻을 수 없는 가운데 이렇게 얻을 뿐 이로다.

 

 

 

 

             ... 나무 불. 희명화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