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 예배법
합장법(合掌法)
합장은 흐트러진 마음을 한군데로 모아 너와 내가 하나가 된다는 인사법이다. 합장을 할 때는 두 손을 앞으로 올려 가슴 위에 서로 맞대어 두 손과 열 손가락을 모으되 어긋나거나 벌어지면 안 된다.
그리고 손목은 가슴의 한 가운데에 맞추고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지게 하되 팔목은 거의 직선이 되게 하고, 두 팔은 겨드랑이에서 약간 떨어지도록 하며, 손끝은 코끝을 향하도록 자연스럽게 세우고 고개는 반듯하고 공손하게 세운다.
이런 자세로 몸을 굽혀서 반절을 하는 것을 합장예의(合掌禮儀)라고 한다.
·반배 : 불자가 삼보께 예경을 올리는 것은 오체투지(五體投地)의 큰절이 원칙이지만 사정에 의하여 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큰절을 시작하거나 큰절을 마친 후, 공양을 올리거나 앉았다 일어서는 경우 등 동작에 변화가 있을 때에는 반배를 한다.
반배는 합장의 자세에서 그대로 45도~60도 정도로 숙여서 단정히 하는데 반배를 하 여야 하는 경우는 법당을 향하여 절을 할 때, 길에서 스님이나 법우를 만났을 때, 옥외에서 불탑에 절을 할 때, 야외법회 때, 옥내 법회라 할지라도 동참하는 대중이 많아서 큰절을 올리기 어려울 때, 큰절(예를 들면 3배, 5배, 7배, 108배, 1080배 등)을 시작하기 전과 마친 후, 불전에 나아가 헌화를 하거나 향이나 초 등 공양물을 올리기 직전과 올린 후, 법당에 들어가서 바로 혹은 법당을 나오기 직전 등이다.
·절(五體投地) : 절은 존경의 표시이자 자기의 존재를 상대에게 완전히 맡기는 아상(我相)과 교만심이 없는 하심(下心)의 겸허한 태도이다.
특히 삼보께 올리는 오체투지의 절은 두 손과 두 무릎과 머리를 땅에 대어 최고의 공경심을 표하는 절이다.
△큰절하는 순서 오체투지의 삼배법(三拜法)은 불전에 나아가 먼저 합장한 자세로 반배를 한 다음 오체투지의 큰절을 세 번 하는데 합장한 자세에서 두 무릎을 조용히 굽히면서 왼손은 가슴에 붙인 듯했다가 오른손을 이마가 닿을 지점에 왼손과 나란히 짚으면서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엎드려야 한다.
이마가 바닥에 닿는 것과 동시에 엉덩이가 발뒤꿈치 사이에 들어가 붙게 해야 한다.
그리고 손을 뒤집어서 위로 약 5~7㎝ 정도 들어 올려 부처님을 성스럽게 받드는 모습으로 하여 접족례를 취하며 온 몸을 납작 엎드려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무릎을 꿇고 엎드릴 때 오른발이 밑으로 왼발이 위로 가도록 포개어야 하며 엉덩이는 발뒤꿈치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고 배와 가슴은 대퇴부에 닿게 하여 몸을 완전히 바닥에 낮추고 이마를 비롯하여 양쪽 팔꿈치와 두 무릎 등 다섯 부위를 바닥에 닿게 하여야 한다.
일어날 때에는 동작은 반대의 동작으로 하면 되는데 일어날 때에는 올렸던 손을 뒤집으면서 머리를 들어 올림과 동시에 발을 풀고 왼손을 가슴에 대는 듯 일어서면서 본래의 합장 자세를 취한다.
이와 같은 큰절을 세 번 하고 마지막에 반배의 예를 올린다.
·고두(叩頭) : 고두는 큰절 마지막 번째의 절을 끝내고 일어나기 전에 하는 부처님에 대한 예경의 표현으로 아무리 많은 절을 한다고 해도 부처님에 대한 예경의 뜻을 다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에 대한 표현이다.
고두는 마지막 큰절을 끝내고 몸이 오체투지 상태가 되고 두 손바닥이 부처님을 받들기 위하여 위로 향한 자세에서 고두를 하기 위해서는 일어설 때와 마찬가지로 먼저 손바닥이 바닥을 향하도록 뒤집은 다음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들지 않고 머리와 어깨만을 들었다가 다시 이마를 바닥에 대는 방법이나 아니면 머리와 어깨를 약간 들고 팔꿈치를 땅에서 떼지 않은 채 그대로 손을 합장 자세를 취하였다가 즉시 손을 풀고 다시 두 손과 이마를 바닥에 대는 방법도 있다.
·장궤와 우슬착지(右膝着地) : 장궤는 수계를 받을 때 무릎을 꿇는 자세를 말하는데 흔히 호계합장이라고도 한다.
장궤의 자세는 무릎을 꿇되 무릎부터 머리 끝까지 상체가 수직이 되도록 몸을 세우고 두발 끝으로 땅을 버틴다.
그리고 우슬착지는 야외 등 오체투지의 예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처님께 예경하는 자세로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발끝은 땅을 버티게 하며 왼쪽 무릎은 세우고 발은 땅을 밟고 있는 자세이다.
·차수(叉手) : 차수는 손에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손의 끝 부분인 손가락 부 분이 서로 교차가 되게 하고 왼손등의 손가락 부분을 오른손바닥의 손가 락 부분으로 가볍게 잡고 있는 자세인데 이때 양손의 위치는 바뀌어도 괜찮다.
차수는 사찰을 둘러 볼 때, 법문을 들을 때, 오랜 시간 동안 합장을 하여 팔을 휴식을 취할 때, 스님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때 등에 취하는 공손하고 단정한 자세이다.
-성제 송명 스님의 불교기초교리서 "아까 묻꼬 또 묻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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