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은 서울이며 자란 곳은 강북 돈암동 이였지요. 그래서 어릴 적에는 창경원까지 걸어 다니며 자주 벗꽃 구경을 했답니다.
예전에는 창경원 이라고 부르던 곳을 요즘은 창경궁 이라고 하며, 그 옆에는 비원이라고 칭했던 창덕궁이 있지요.
오랫만에 이씨 왕손이 되어 고궁을 걸어 보았답니다.
아직
가을이 깊지는 않아서
낙엽은 밟을 수 없었지만
오랫만의 고궁 나들이는
묵은 벗들과 깊은 정을
나누기에 충분했답니다.
2012. 10월. 세째 주 수욜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