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물건
불교수행에는 참선, 간경, 염불, 주력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 목적은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함에 있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나이가 들면 죽는것이 당연한 진리이지만, 불교에서는 불생불멸 하고 영원히 존재하는 진아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영혼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육신의 껍데기는 생.노.병.사를 나타내고 있지만, 우리들 마음은 불생불멸인것 이다.
불교에서 사용되는 <한 물건> 이라는 용어는 육조 혜능선사와 제자 남악회양의 선문답 속에서 처음 등장했다.
육조를 찾아온 남악에게 혜능은 "무슨 물건이 왔느냐?"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대답을 하지 못한 남악은 그 자리를 떠났다. 그 후 8년 뒤 다시 육조를 찾아와 " 한 물건 이라고 해도 맞지 않습니다." 라고 답을 하여 스승의 인가를 받게 되었다.
선에서 나오는 한 물건이란 불생불멸하는 진아를 말하고 있으며 그것은 모양도 없고 이름도 없기에 한 물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을 대승불교에서는 진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불자들이 올바른 신행생활을 하려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알아야 할 것이다.
열반경에서 말하고 있는 [불신상주]는 부처님 몸은 생사를 초월해서 항상 법신상주 한다는 의미이다. 불생불멸하는 한 물건
즉 불성, 진아, 참나가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 진정한 불심이고 신심인 것이다.
우리들 마음속에 누구나 자리하고 있는 불성 즉 한 물건을 발견하는 것이 견성이고 깨달음일 것이다. 우주만유의 근본인 불성자리는 불생불멸 한다는 사실을 믿고, 신행생활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불교신행의 첫걸음인 것이다.
바른 신행생활을 하려는 불자라면 지금부터 라도 한 물건 즉 마음속의 부처찾기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불교는 구원의 종교가 아니라 자각불교이고 자신을 밝히는 종교이기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실천하고, 깨쳐야 한다. 그 한 물건은 부처님과 똑같이 누구에게나 지니고 있는 마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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