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
<틱낫한 지음. 오다 마유미 그림 . 이창희 옮김. 마음터>
......
누구나 아픔과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아픔을 놓아버리고 고통에서 미소 짓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없다.
그것은 살아 있는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라는 사실을 진정으로 깨닫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게송은 일상생활에서 암송할 수 있는 짧은 싯귀로,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처님 당시에도 수 많은 게송들이 있었다. 틱낫한 스님의 수행방법에도 명상을 위한 게송들이 많다.
게송은 매 순간마다 오로지 그 순간에만 집중하기 위한 행위이다. 생각이 밖으로 흘러나가지 못하도록
마음챙김하는 방법으로 게송을 읊는다. 게송을 통하여 명상의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하루를 시작하는 게송 중에서>
1. 잠에서 깨며
눈을 뜨며 나는 미소를 짓네
아직 쓰지 않은 스물두 시간이 내 앞에 있네
매 순간을 꽉 차게 살리라
모든 존재를 자비심으로 바라보리라 다짐하네.
2. 하루의 첫발자국을 디디며
땅위를 걷는 일은
기적이다!
조심스레 내딛는 발자국마다
놀라운 법신이 드러나네.
3. 창문을 열며
법신을 내다보네
삶은 얼마나 놀라운지
매 순간 깨어 있으니
마음이 조용한 강처럼 맑아지네.
4. 이를 닦고 입안을 행구며
순수하고 사랑 담긴 말을 하리라 다짐하네
올바른 말로 내 입에서 향기 나면
내 마음의 뜰에서 꽃이 피어나네.
5. 숨을 들이쉬며 내가 들이쉬는 것을 아네
숨을 내쉬며 내가 내쉬는 것을 아네
들이 쉬는 숨이 깊어지면서 내쉬는 숨이 느려지네
숨을 들이쉬면 고요해지고
내쉬면 느긋해지네
들이쉬며 미소 짓고
내쉬며 내려놓네
들이쉬면 지금 이 순간뿐
내쉬면 최고의 순간뿐
6. 법신이 아침의 빛을 비추네
가만히 앉아 있는 내마음은
평화롭게 미소짓네
하루가 시작되었네
깨어있는 마음으로 보내리라 다짐하네
지혜의 태양이 모든 곳을 비추리니.
7. 향을 피우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향을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 계시는
수많은 부처와 보살께 바치네
향냄새가 온 세상만큼이나 향기롭기를
공들인 우리의 마음과
심신을 다한 자각과
조금씩 익어가는 지혜의 열매가 향기속에 녹아 있네
우리와 모든 존재들이
수 많은 부처와 보살의 벗이 되기를
미망에서 깨어나
진정한 마음의 거처를 깨닫기를...
*** 책속에 실려있는 많은 게송중에서 몇 개만 간추려서 옮겨보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게송이 있으면 적어놓고 일상 생활속에서 음미해 보는 것도 마음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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