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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이광수 -

희명화 2011. 8. 15. 12:12

 

 

                                                 꿈

 

 

어제는 [백중날] 이라서 절에 다녀 왔다. 백중이라 함은 제방의 스님들이 하안거 결제기간 동안 수행정진을 마치는 날에 스님들을 모셔서 백가지 음식을 차려놓고서 스님들께 공양도 올리고, 스님들의 원력을 통하여 조상님들의 죄업을 소멸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재일(齋日)이기도 하다. (음력 7월 15일) 

천도재날, 그 절의 주지스님께서 대중법문을 하시면서 일장춘몽 같은 인생사를 말씀하시면서  소설 <춘원의 꿈> 이야기를 기회가 되면 읽어 보라고 하셨기에 문득 오늘 생각이 난김에 < 이광수의 꿈>을 올려본다.  우리들의 사바세계는 모두가 꿈속의 일인것이다.  꿈을 깨어도 또한 꿈속의 일 이기에 어디에 걸림이 있겠는가?  마음따라 그 때 그때 인연 되는대로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사람의 일이 아니겠는가? 

우습다 우스워..... 크게 한번 웃어보자!  하하하...

 

 

 

1947년 면학서관에서 발행한 중편소설 꿈   (춘원 이광수)

 

<줄거리>

삼국유사에 실린 설화 조신의 꿈을 소설화한 것으로 설화와 비슷한 내용을 그리고 있으며 전3권으로 구성되었다.

 

봄날 새벽 낙산사, 아침 예불을 마치고 동구 앞까지 청소를 하는 조신과 평목 앞에 용선화상이 나타나 오늘 태수의 행차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엄명을 내린다. 조신은 세달사에서 태수의 딸 달례의 청으로 꽃을 꺽어준 인연이 떠올라 번민을 한다. 달례가 시집을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신은 용선화상을 찾아가 달례와 인연을 맺게 해 달라고 간청하지만 그는 법당에 들어가 부를 때까지 나오지 말고 기도드릴 것을 명한다.

조신을 법당에 들어가 염불을 외우는데 문득 두드리는 소리에 보니 달례가 찾아와, 그녀는 꽃을 받은 후로 조신을 사모해 왔다며 단 둘이 도망갈 것을 제안한다. 잠시 망설이던 조신은 보화가 담겨있는 달례의 보물을 들고 그녀와 태백산 깊숙한 곳에 숨어든다. 산중에 터를 잡은 조신과 달례는 밭을 갈며 2남 2녀를 낳아 행복한 생활을 영위한다.

이럴즈음 평목이 나타나 혼자만 재미있게 사느냐며 조신에게 그의 둘째달을 달라고 한다. 조신은 그가 자신의 행복을 파괴한다는 생각에 그를 죽여 동굴 속에 버린다. 이때 달례의 약혼자였던 모례가  태수와 사냥을 오게 되어 조신이 그 안내를 맡는다. 마침 모례가 쏜 호살을 맞은 사슴이 동굴로 들어가는 바람에 평목의 시체가 발견되고 조신은 그 범인으로 지목되어 교수형을 당한다.

조신은 목이 매이면서 살려달라고 고함을 치는데, 누군가가 엉덩이를 차는 바람에 눈을 뜨니 용선화상과 관세음보살이 미소를 짓고 있었고, 그동안 달례와 있었던 모든 일은 꿈이었다.

 

조신이 꿈을 깬 후 세상일이 모두 허망한 꿈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불도에 열심히 정진하여 대사가 되었다는 이야기 이다. 

 

 

 

[목 차]

1. 못생긴 중 조신

2. 태수의 딸 달례

3. 일 년 만에 다시 보았건만

4. “오냐, 네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5.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렸다

6. 사랑의 도피

7. 달콤한 첫날밤

8. 젊어서 어여쁘고 기운 있는 동안에

9. 뒤쫓아온 평목

10. 고운 아내와 귀여운 자식들

11. 지워지지 않는 과거

12. 범죄

13. 조신의 마음에는 평안이 없다

14. 서울에서 온 귀한 손님

15. 사냥

16. 굴 속에서 발견된 것

17. 의심

18. 탄로, 그리고 도주

19. 모례

20. 추궁

21. 선택 그리고 번뇌

22. “조신아, 이놈아, 조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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