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류시화. 저
작가는 이번에 새로 인생 영화 한 편을 제작 발표했다.
영화의 총감독은 당연히 신이며, 감독, 주연, 시나리오는
바로 작가 류시화 씨이다.
인생이라는 길을 걷다가 문득
'이건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순간 가던 길을 멈춰 서서 왔던 길을 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황망하고 좌절에 빠질 때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작가는 오랫동안 삶이라는 여행길에서 마주쳤던 수많은 사람들과
조우하면서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공유해 왔다. 그리고 때로는
상대방을 깊이 이해하고 토닥여 주면서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타인의 삶이 바로 내 삶인 것처럼 진심을 다해 지혜의 말씀을 전해주고 있다.
작가 류시화 씨는 생의 동반자로서 먼저 걸었던 그 길에 대해 아는 만큼
친절하고 여여한 마음으로 정도를 알려주고 있다.
항상 그랬듯이,
작가의 글에는 다양한 마음의 언어가 들어 있다.
영적 스승들의 일화나 철학적 사상을 지닌 시인들의 소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보석 같은 언어들...
우리가 좀 더 주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면
온 우주와도 소통이 가능해지고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41p. 사람마다 다른 문제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시험에 실패한다.
시인 데이비드 화이트는 말한다.
"자기 앞에 놓인 길을 볼 수 있다면 그 길은 자신의 길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아마도 자신의 길로 여긴 타인의 길일 것이다.
자신의 길은 한 걸음씩 내디디면서 알아가야 한다.
영혼은 그 여행 자체를 좋아한다."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 (1871 ~ 1945)는
"깃털의 가벼움이 아니라 새처럼 가벼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비상할 수 있고, 정신의 자유를 누릴 수 있고,
높은 곳에서 멀리 볼 수 있다." 말한다.
"세상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자에게는 아름다움을 주고
슬픔을 발견하는 자에게는 슬픔을 준다. 기쁨이나 지혜들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의 반영이다."
"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는 스티커를 등에 붙인 고독한 전사자이다.
그래서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참고' 친절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논쟁에 휘말리지 않는 받아들임과 흘려보냄의 자유자재함이
필요할 것이다."
ps. 여전히 류시화 씨는
대자유인...
바람의 아들...
영원한 방랑자...
늘...
행복 누리시고 펼치시길 기원합니다. 나마스떼~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은 꽃 / 김영하 (0) | 2025.01.05 |
---|---|
내 여자의 열매 / 한강 (6) | 2025.01.03 |
파서블 possible (0) | 2024.12.27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1) | 2024.12.25 |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옵니다. / 정목스님 (3) | 2024.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