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단지불회 시즉견성 (但知不會 是卽見性)

희명화 2015. 3. 2. 20:13

 

약욕구회 변회부득 단지불회 시즉견성 (若欲求會 便會不得 但知不會 是卽見性)

 

 

 

만약 알려고 한다면 곧 알지 못할 것이요

다만 알 수 없다는 것을 알면 바로 견성이다.

 

 

 

 

학인 : 어떤 방편을 지어야 한 생각을 돌이켜 문득 스스로의 성품을 깨닫게 되겠습니까?

보조 : 다만 그대 스스로의 마음이거늘 다시 무슨 방편을 지으리요?

만일 방편을 지어서 알려고 한다면 마치 어떤 사람이 자기의 눈을 보지 못한다 하여 눈이 없다 하면서 눈을 보고자 하는 것과 같도다. 이미 자기의 눈이거늘 어찌 다시 보리오? 만일 잃지 않은 줄 알면 곧 눈을 본것이라 다시 보려는 마음이 없거늘 어찌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으리오. 자기의 신령한 알음알이도 그러해서 이미 자기의 마음이거늘 어찌 다시 알기를 바라리오. 만일 알기를 바란다면 끝내 알지 못하리니, 오직 알려 하지 않을 줄만 알면 이것이 곧 성품을 보는 것이다.

 

              보조스님의 저서 수심결 <구오방편전전차과 求悟方便轉轉蹉過>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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