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의 평상심시도 (平常心是道)
원문: 若欲直會其道하는가 平常心是道이다 何謂平常心인가
약욕직회기도 평상심시도 하위평상심
無造作 無是非 無取捨 無斷常 無凡無聖이다
무조작 무시비 무취사 무단상 무범무성
번역: 만약 곧바로 도를 알고자 하는가. 평상심이 바로 도이다.
무엇을 평상시의 마음이라 하는가?
일부러 조작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으며, 취하고 버리지도 않고,
죽으면 끝으로 단절된다거나 영원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범부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것이 바로 평상심이다. (마조어록)
어느 날, 조주가 남전에게 물었다.
조주 : 道란 어떤 것 입니까?
남전 : 평상심이 바로 도 이니라.
조주 : 도에 이룰 수 있는 겁니까?
남전 : 의심하면 곧 어긋난다. (조주와 남전은 마조의 법을 이은 조사들 입니다)
道를 알기 위해 배우거나 닦아 익힐 필요가 없는 겁니다.
오직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면 된다는 겁니다.
더러움이란 생각으로 일어나는 망상, 분별, 유무, 시비.. 등을 말합니다.
남전은 평소의 마음이 도라고 말합니다. 평소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평상심은 현실로 부터 도피하거나 운둔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인연에 따라 업보를 감내하면서
청정한 자성을 통하여 반조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인연따라 수연생 하는 삶을 평상심이라고 하겠습니다.
<육조사 현웅스님의 말씀>
평상심이 道를 안 떠나 있다는 것을 ㅡ알아야 평상심을 압니다.
평상심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를 알면 일반 마음이 평상이고
모르면 평상심이라고 해도 그것은 평상심이 못됩니다.
마음에 마음이 없을 때라야 일반 마음이 평상심이 됩니다.
그러나
우린 무슨 마음이든지 ㅡ있습니다. 없다고 하지만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있는 한 편상심을 모릅니다 .
알면 그것은 의지로 아는 것이고 마음에는 그렇게 아는 마음 같은 것은 없는 것입니다.
이 없는 것을 아는 사람은 평상심을 압니다.
이 없는 마음을 말할 줄 알면 남이 압니다.
왜냐하면
마음은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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