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깨달음

희명화 2015. 2. 28. 08:50

 

별을 한 번보고 꿈을 문득 돌이키니

천 년 되는 복숭아 씨 속에 길이 매화꽃이 푸르렀더라.

비록 국맛이 고르지 아니하나

일찍이 장군으로 하여금 목마른 것을 그치게 하더라.  -취암선사-

 

 

석가모니 부처님이 새벽별을 보고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깨달음이 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별을 보고 있는 놈을 본것 입니다.

별을 보는 순간 세상살이 온갖 만상들이 꿈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것 입니다.

사실은 사실이지만 사실이 아닌 도리... 사실 아닌 도리를 바로 깨달아야 사실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은 새벽에 있는 것도 아니오 밝은 별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회광반조를 통해서 참나(불성, 자성, 본래면목, 진흙소, 석녀...) 를 본것 입니다.

 

내가 바로 부처이고 우주입니다.

태어나기 이전 부터 가지고 있었고 죽는 순간까지도 항상 함께하고 있는 참나가 있습니다.

육신은 죽어서 사라지지만 본래 가지고 있는 참나는 불생불멸 하며 법신상주 하는 겁니다.

불교라는 것은 무엇을 믿고, 찾고, 닦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근본 성품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법 입니다.

바로 자신을 믿고 들어가는 것이 불교 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열반경에 '자등명 법등명'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밖으로 향한 두 눈을 내 안을 향해 봅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 안의 부처님을 만나십시요.

 

나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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